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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 입은 앎 - 그리스도교 신앙의 역사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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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상처 입은 앎 - 그리스도교 신앙의 역사 다시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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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상처 입은 앎 - 그리스도교 신앙의 역사 다시 보기
저자/출판사로완 윌리엄스/민경찬, 손승우/비아
ISBN9791192769509
크기148*210mm
쪽수380p
제품 구성낱권
출간일2023-08-25
목차 또는 책소개상세설명참조



| 책 소개 |


신학자들의 인도자, 성직자들의 안내자
로완 윌리엄스가 읽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역사

영미권을 대표하는 신학자/사목자인 로완 윌리엄스의 첫 번째 저작이자 대표작. 신약성서 저자들부터 오리게네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마르틴 루터, 십자가의 요한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교를 대표하는 사상가들의 사상의 핵심 동기는 무엇이었는지, 그들의 문제의식은 무엇이었는지,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살피고 있다.
그리스도교는 나자렛의 한 인간이 십자가 처형을 당했고, 부활했다는 곤혹스러운 사건을 통해 탄생했다. 이 사건을 통해 그를 따르던 이들은 저 인간과 관련된 사건들, 그를 둘러싼 일련의 일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창조주에 관한 가장 중요한 사실, 그리하여 이 피조 세계에 관한 가장 중요한 사실을 드러낸다고 믿었고, 그 믿음 아래 기존에 있던 자신들의 생각들을 바꾸어 나갔다. 모든 생명의 원천이 이 땅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와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모순, 혹은 역설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을 고집할 때마다 이를 깨고, 뒤흔들었다. 그러한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건은 그리스도교 사상의 끊임없는 ‘상처’였다. 그리스도교 사상가들은 이 ‘상처’를 붙들고 이 상처가 자신에게 어떠한 변화를 일으켰는지, 삶을, 그리고 신을 어떻게 바라보게 했는지 표현하려 분투했다.
다수의 신학사는 누군가 한 체계를 제시하면, 그다음 세대에서 그 체계의 한계를 비판하고, 수정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그리곤 했으며, 결과적으로 일직선으로 이루어진 사상의 진보를 그리는 형태가 되기 일쑤였다. 또한, 그러한 형태는 결과적으로 해당 사상들이 나온 역사적 배경, 그 속에서 이루어진 사상가의 신앙을 도외시하기 쉬웠다. 로완 윌리엄스는 그런 매끈하고, 단순한 도식을 거부함으로써 사상사, 교회사, 지성사가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젊은 ‘대가’의 탁월함이 돋보이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그리스도교 신앙을 지닌 이들이 신앙을 통해 이 세계와 이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삶과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이를 어떻게 표현하려 분투했는지를 알게 될 것이며, 이로써 ‘지금, 여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표현해야 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 추천사 |


“이 책은 계속 고전으로 남을 것이다.” - 처치 타임즈

“의심할 여지 없이, 로완 윌리엄스는 영어권 세계에서 가장 중요하고 박식한 신학자다. <상처 입은 앎>은 당시 영국 신학의 기풍을 거스름으로써 신학자가 다른 무엇보다 기도하는 사람임을, 그리고 신학은 근대성에서 의제를 취하기보다는 언제나 예배와 기도를 통해, 그리스도와의 만남이라는 경이롭고도 특별한 사건을 통해 이루어져야 함을 알려주었다.” - 퍼스트 씽즈

“로완 윌리엄스는 영국에서 가장 인상적인 신학의 대가다. 비평가이자 신학자로서 그는 편협하게 전문화된 학자들보다 훨씬 더 1차 문헌과 성찰적이면서도 창의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 데이비드 벤틀리 하트(신학자, <바다의 문들>의 지은이)



| 지은이 |

로완 윌리엄스 Rt Rev. & Rt Hon. The Lord Williams Of Oystermouth FBA FRSL FLSW

1950년생. 104대 캔터베리 대주교. 웨일스에서 태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 크라이스트 칼리지에서 신학을 공부했고 1975년 옥스퍼드 대학교 워덤 칼리지에서 러시아 신학자 블라디미르 로스키에 관한 연구로 박사학위D.Phil.를 받았다. 1978년 성공회 사제 서품을 받은 뒤 학자이자 성직자로 활동을 병행했다. 학자로서는 케임브리지 대학교를 거쳐 옥스퍼드 대학교의 레이디 마거릿 교수를 역임했으며 1989년에는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2006년에는 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신학자에게 대학이 수여할 수 있는 최고 학위인 명예 학위DD를 받았다. 성직자로서는 몬머스 주
교, 웨일스 대주교를 거쳐 2002~2012년 11년간 잉글랜드 출신이 아닌 성공회 주교로는 최초로 캔터베리 대주교로 임명되어 세계 성공회 공동체Anglican Communion를 이끌었다. 2013~2014년에 기포드 강연을 맡았으며
2013~2020년 케임브리지 대학교 모들린 칼리지의 학장을 지냈다. 영국학술원 회원FBA이며 웨일스 학회 회원FLSW, 영국 왕립 문학 협회 회원FRSL이기도 하다. 현재 케임브리지 대학교 현대 그리스도교 사상 명예교
수로 활동 중이다.

주요 저서로 『그리스도교』(비아), 『심판대에 선 그리스도』(비아), 『사막의 지혜』(비아), 『과거의 의미』(비아), 『복음을 읽다』(비아), 『바울을 읽다』(비아), 『신뢰하는 삶』(비아), 『어둠 속의 촛불들』(비아), 『그리스도인이 된다는 것』(복 있는 사람), 『제자가 된다는 것』(복 있는 사람), 『인간이 된다는 것』(복 있는 사람), 『다시 읽는 아우구스티누스』(도서출판100) 등이 있다.

| 번역자 |
민경찬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으며 현재는 출판사에서 책을 만든다. 『신뢰하는 삶』(로완 윌리엄스, 공역), 『심판대에 선 그리스도』(로완 윌리엄스, 공역), 『예수, 역사와 만나다』(야로슬라프 펠리칸, 공역), 『신경의 형성』(프랜시스 영, 공역), 『스탠리 하우어워스와의 대화』(스탠리 하우어워스, 새뮤얼 웰스, 공역), 『로완 윌리엄스와의 대화』(로완 윌리엄스, 메리 저나지, 공역)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손승우
대학교와 대학원에서 신학을 공부했다. 『성서와 만나다』(존 폴킹혼), 『복음서와 만나다』(리처드 버릿지), 『심판대에 선 그리스도』(로완 윌리엄스, 공역), 『예수, 역사와 만나다』(야로슬라프 펠리칸, 공역), 『예수의 마지막 말들』(플레밍 러틀리지, 이상 비아), 『성경을 만나다』(존 골딩게이, 성서유니온선교회)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 차례 |


2판 서문
들어가며

1. 하느님의 수난
신약성서의 토대들
안티오키아의 이그나티우스(기원후 35년경-110년경)
2. 육신의 그림자
영지주의의 도전
리옹의 이레네우스(기원후 130년경-200년경)
알렉산드리아
오리게네스(185년경-254/5년)
3. 끝 없는 끝
아리우스 위기
카파도키아 교부들
플라톤주의의 문제
4. 울부짖는 마음
욕망의 부름
십자가에 참여하기
희망과 신비
5. 곡예사와 광대
도시
사막
수도원
클레르보의 베르나르두스(1090년-1153년)
6. 탈자, 그리고 이해
디오니시우스의 유산
토마스 아퀴나스(1225년경-1274년)
마이스터 에크하르트(1260년경-1327년)
7. 사람의 아들이라는 징표
그리스도교 세계의 종말
청년 루터
믿음과 경험
8. 비밀 계단
부정의 길
영혼의 어두운 밤
신앙과 연합

참고 도서
찾아보기



| 책 속으로 |

그리스도교 신앙은 심오한 모순의 경험에서 비롯되었다. 이 경험은 당대 종교 범주들에 대해 커다란 물음을 제기했다. 수 세기 동안 그리 스도인들의 과제는 바로 이 경험을 종교 언어로 새롭게 구성하는 것이 었다. 어떤 면에서, 이는 세대가 바뀔 때마다 그리스도인들이 다시금 짊어져야 할 과제다. ‘영성’spiritulaity의 일관된 의미는 바로 이 과제를 수 행하는 가운데 밝혀야 한다. 그리스도인 한 사람 한 사람은 고전적인 그리스도교 문서들과 고유한 만남의 과정, 그 문서들에서 분명하게 발 견되는 신앙의 핵심에 대한 물음과 응답의 과정을 거친다. ‘영성’의 일 관된 의미는 그러한 흐름 가운데 드러난다 ---p. 15

우리는 가장 먼저 그리스도교의 첫 번째 원천, 즉 고대 팔 레스타인 지역에서 하느님이 나타나셨고 활동하셨다는 주장에 담긴 의미에 관해 물어야 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면, 종교 언어에 가장 예리한 문제를 제기하는 이야기, 즉 예수 그리스도 안에 하느님이 계 시며, 그를 통해 하느님께서 활동하셨다는 이야기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그리스도교가 전하는 ‘말’이 참된 말인지를 가늠하고 조정하며 다시 묻게끔 자극하는 것은 십자가, 즉 나자렛 예수가 처형당한 사건이다. 최초의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께서 인간으로 오셔서 유죄 판결을 받고 죽었으며 이를 통해 당신의 목적을 드러내셨다는 역설과 마주했다. 그리스도교는 이 역설을 붙들고 몸부림치는 가운데 태어났다. 나자렛 예수가 하느님의 전령herald, 혹은 대리인이라고 믿었던 이들은, 하느님께서 당신의 백성을 회복하시기 위해 보낸 약속의 인물이 하느님의 백성이라 자처하는 이들에게 거부당했으며, 그 백성의 적들 손에 치욕스러운 죽음을 맞이했다는 사실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고민했다. 유대 지역에서 종교를 통제하려는 이들의 선동으로 기름 부음 받은 자가 도륙당했고, 이스라엘의 신실한 이들에게 이방인 왕들이 승리를 거두었다는 것, 이것이 초기 그리스도인들이 당면한 새로운 시대 상황이었다. 그들은 정치체로서 이스라엘의 율법과 언약을 따른다 해도 하느님에게 참된 순종을 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마주했다. 이는 매우 위협적이었고 혼란을 낳는 생각이었다. 한 세대가 채 지나지 않아 ‘옛’ 언약은 망상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이들이 나타나기도 했다. ---p.18~19.

5세기와 마찬가지로 지금도 아우구스티누스의 세계와 펠라기우스의 세계 사이에는 논쟁이 있을 수 없다. 그 간극이 너무 크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세상을 어렵기는 하지만 본질적으로 “길들일 수 있는”, 인간의 능력을 발휘하고 확장할 수 있는, 도전해 볼 만한 곳으로 여길 것이다. 그에게 세상은 영웅주의heroism가 가능한 세상이다. 그는 선한 대의를 믿고 맑은 눈과 깨끗한 양심으로 자신과 타인을 개선할 수 있고, 이를 추구할 수 있다고 믿는다. 죄는 책임을 다하지 않는 것, 의도적인 비행非行과 관련이 있고 덕은 책임을 지는 것, 자발적으로 법, 질서, 도 덕을 따르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러한 세상에는 언제나 정답이 있다. 아이리스 머독Iris Murdoch은 현대 영국 도덕 철학에 관한 한 저작에서 이러한 세상에서 살아가는 주민들을 적절하게 묘사한다. 그는 (초연하고, 합리적이라는 의미에서) 자유롭고, 책임감 있고, 자신을 인식하고, 성실하고, 풍부한 공리주의적 상식을 지니고 있다. 물론 그는 죄를 언급하지도 않고, 사랑을 언급하지도 않는다. 이와 달리 누군가는 세상을 단순히 살기 어려운 곳이 아니라, 견딜 수 없는 곳으로 본다. 그에게 세상은 헤아릴 수 없으며, 어떤 도전과 기회 가 있다 해도 뚜렷이 보이지 않고, 인간의 완전한 패배만을 드러낼 뿐이다. 그렇기에 어떤 의미에서 이 세상에 영웅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동기가 불확실한, 영웅으로 보기 어려운 비극 속 주인공들만 존재할 뿐이다. 이런 세상에서는 가장 열정적으로 행동하는 이들조차 희생자다. 도덕적으로 나아질 수 있다는 전망, 사회가 개선될 수 있다는 전망은 분명한 실패와 퇴보로 인해 흐려진다. 죄와 덕은 애매하고 양가적인 개념이다. 책임감을 갖는 것, 신중히 선택하는 것은 좋든 나쁘든 별다른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다. 이런 세상에서 정답이 있는 경우는 매우 드물다. 그렇기에 제일 중요한 범주는 죄와 사랑이다. 둘은 모두 측정이 불가능한, 열정적인 힘이다. 온화한 도덕주의자의 성실함은 우리가 실제로 정직한지 아닌지조차 알 수 없다는 절망적인 정직함 앞에서 무너진다. 우리 자신에 관한 진실을 볼 수 있다고, 혹은 말할 수 있다고 확신하기에 우리 영혼에는 모호한 부분이 너무나도 많다. ---p.177~179.

십자가의 요한은 여러 측면에서 그리스도교 영성의 고전적인 주제들, 신앙, 혹은 영적 성 장에 관한 그리스도교의 고유한 이해를 포괄적으로 다루고 있으며 이 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은 채 전통을 새롭고 유익한 방식으로 탐구하기 란, 그리고 명료하게 이해하고 표현하기란 불가능하다. 그는 깔끔한 개념, 그리스도의 십자가 사건을 통해 인류가 받은 것과 무관한 사적 계시와 종교 체험에 대해 강하게 의심했다. 이러한 의심은 그리스도교 전통 가운데 일관되게 발견되는 흐름이다. 이 흐름 위에서 십자가의 요한은 형식, 말, 심상에 대한 유아적 의존infantile dependence, 곧 그리스도인의 삶의 중심에는 ‘나’를 고갈시키고 십자가에 못 박는 갈등이 있다는 사실을 직면하지 않고, 받아들이지 않고, 견디지 않는 즐거움과 찬양을 거부한다. 그와 루터는 그리스도교의 위대한 사상가 중 영성, 혹은 종교가 그리스도로부터 도피할 수 있는 길이 될 수 있음을 누구보다 예리하게 의식했다. 그 둘 모두에게 누군가가 진실로 그리스도인인지, 신앙의 길을 걷고 있는지는 부활 밤이라는 어둠 가운데 살았는가, 그리고 어째서 하느님께서 자신의 피조물들에게, 그들이 만든 종교에 죽임당하셨는지를, 또한 어떻게 그분이 연약함, 실패, 모순을 통해 활동하시며 모든 종교 언어를 부수어 버리시고 재구성하시는지를 알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보았다. ---p.346~347.



| 출판사 서평 |

신학자들의 인도자, 성직자들의 안내자
로완 윌리엄스가 읽는 그리스도교 신앙의 역사


어떤 한 사람의 이야기, 그의 성장과 갈등과 죽음의 이야기가 ‘의미’의 핵심이라면, 기이하며 양가적인 모든 인간의 이야기를 하느님의 구원 활동이라는 측면에서 해석할 수 있게 된다. 여기서 ‘순수한’ 실재(영혼, 지성의 세계) 및 이와 ‘타협’이 이루어지는 활동, 혹은 영역(개인의 몸, 영혼, 가족, 국가)의 구분은 사라지며 영적 삶spiritual life은 훨씬 더 복잡하고 광범위하며 다루기 힘든 문제가 된다. 그러므로 ‘영성’spirituality은 특별한 사적 경험을 해석하는 학문을 넘어서는 활동이다. 영성은 인간 경험의 모든 영역, 즉 공적인 영역과 사회적 영역, 고통스럽고 부정적인 것뿐만 아니라 인간 정신, 인간관계, 윤리적인 세계와 그 병든 차원 역시 다루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그리스도교에서 제시하는 삶의 목적은 ‘깨달음’이 아니라 ‘온전함’이다. 즉 복잡하고 뒤죽박죽인 자신의 경험들을 하느님께서 창조 활동을 펼치시는 무대로 받아들이는 것이다. - 본문 中

영미권을 대표하는 신학자/사목자인 로완 윌리엄스의 첫 번째 저작이자 대표작. 신약성서 저자들부터 오리게네스, 니사의 그레고리우스, 아우구스티누스, 토마스 아퀴나스, 마이스터 에크하르트, 마르틴 루터, 십자가의 요한에 이르기까지 그리스도교를 대표하는 사상가들의 사상의 핵심 동기는 무엇이었는지, 그들의 문제의식은 무엇이었는지, 그들이 표현하고자 하는 것은 무엇이었는지를 살피고 있다.
그리스도교는 나자렛의 한 인간이 십자가 처형을 당했고, 부활했다는 곤혹스러운 사건을 통해 탄생했다. 이 사건을 통해 그를 따르던 이들은 저 인간과 관련된 사건들, 그를 둘러싼 일련의 일들이 눈에 보이지 않는 창조주에 관한 가장 중요한 사실, 그리하여 이 피조 세계에 관한 가장 중요한 사실을 드러낸다고 믿었고, 그 믿음 아래 기존에 있던 자신들의 생각들을 바꾸어 나갔다. 모든 생명의 원천이 이 땅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로 와 비참한 죽음을 맞이했다는 모순, 혹은 역설은 그리스도인들이 자신을 고집할 때마다 이를 깨고, 뒤흔들었다. 그러한 면에서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건은 그리스도교 사상의 끊임없는 ‘상처’였다. 그리스도교 사상가들은 이 ‘상처’를 붙들고 이 상처가 자신에게 어떠한 변화를 일으켰는지, 삶을, 그리고 신을 어떻게 바라보게 했는지 표현하려 분투했다.
다수의 신학사는 누군가 한 체계를 제시하면, 그다음 세대에서 그 체계의 한계를 비판하고, 수정하고, 개선하는 방식으로 그리곤 했으며, 결과적으로 일직선으로 이루어진 사상의 진보를 그리는 형태가 되기 일쑤였다. 또한, 그러한 형태는 결과적으로 해당 사상들이 나온 역사적 배경, 그 속에서 이루어진 사상가의 신앙을 도외시하기 쉬웠다. 로완 윌리엄스는 그런 매끈하고, 단순한 도식을 거부함으로써 사상사, 교회사, 지성사가 어우러진 독특한 작품을 탄생시켰다. 한편, 이 책은 그의 이후 활동을 예고한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신약성서를 다룬 장에서는 <바울을 읽다>, <복음을 읽다>에서 드러낸 성서 해석가로서의 그의 역량이, 교부들의 사상을 다루는 장에서는 <아리우스>에서 꽃 피웠던 교부학자로서의 역량, 초기 그리스도교 역사가로서의 면모가, 아우구스티누스를 다루는 장에서는 <아우구스티누스>에서 드러난 아우구스티누스에 대한 깊은 관심과 애정이, 사막 교부들을 다루는 장에서는 <사막의 지혜>에서 엿보였던 사막 교부들, 그리고 수도 생활의 의미에 대한 통찰이, 마르틴 루터를 다루는 장에서는 <심판대에 선 그리스도>에서 보였던 ‘십자가 신학’에 대한 깊은 이해가 묻어난다. 이후 다양한 작품으로 뻗어나가는 생각들의 단초를 발견할 수 있게 해준다는 점에서도 이 책은 흥미롭다. 젊은 ‘대가’의 탁월함이 돋보이는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그리스도교 신앙을 지닌 이들이 신앙을 통해 이 세계와 이 세계에서 이루어지는 삶과 인간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이를 어떻게 표현하려 분투했는지를 알게 될 것이며, 이로써 ‘지금, 여기’를 어떻게 바라보고, 무엇을 표현해야 하는지를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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