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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할 수 없는 약속 - 세월호, 그 곁에 남은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

기본 정보
상품명 포기할 수 없는 약속 - 세월호, 그 곁에 남은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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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포기할 수 없는 약속 - 세월호, 그 곁에 남은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
저자/출판사416생명안전공원 예배팀/새물결플러스
ISBN9791161292540
크기148*210mm
쪽수454p
제품 구성낱권
출간일2023-04-03
목차 또는 책소개상세설명참조



책소개


목련이 만개하고, 벚꽃이 흩날리는 봄이 돌아오면 유독 더 아픈 사람들이 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다. 보상금을 더 챙기기 원한다는 항간에 떠도는 오해와 달리 그들이 아직도 고통을 품고 살아가는 이유는 단 하나다. 세월호 참사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요원하기 때문이다.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올해로 9년째다. 하루아침에 자식을 잃고, 그 죽음의 진실을 알지 못하는 부모들이 아직도 거리에 서 있다. 참사 초기 몇몇 개신교 목사들의 망언으로 교회는 유가족들은 물론 온 국민에게 큰 상처를 입혔다. 그에 반해 유가족과 함께 비를 맞으며 곁을 내어주고 위로가 되어준 그리스도인들도 있었다. 이 책은 그 긴 시간을 유가족 곁에서 함께 걸어온 그리스도인들의 이야기다. 어떤 이들은 예배와 기도로, 어떤 이들은 노래로, 또 어떤 이들은 노란 리본을 만들어 나누고, 피켓을 들었다. 어떤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오랜 시간 그렇게 곁을 내어줄 수 있었을까 진심으로 궁금하다. 네 자식도 아닌데, 언제까지 울 거냐는 비난에도 서명을 받고, 팽목항에 찾아가고, 자원봉사를 하고, 시위 현장과 예배의 자리에 나아간 사람들이 참사 후 9년의 시간을 이야기한다.
엘리 위젤은 ‘고통받는 자’가 ‘우주의 중심’이라고 했다. 그들 가운데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이다. 기독교 신앙은 십자가에서 시작했다. 다른 생명의 고통까지 짊어지고 죽었다가 다시 살아난 그리스도를 말하는 신학이라면, 고통의 현장을 떠나서는 존재할 수 없다. 울고 있는 이들과 함께 울지 않는 신학은, 몸부림치며 삶과 죽음의 경계를 넘나드는 이들을 외면하는 신학은 껍데기에 불과하다. 하나님이 계신 곳에 있기 원하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고난당하는 자들을 외면할 수 없다. 9년 가까이 세월호 가족들 곁에서 함께하며 삶의 한 부분을 기꺼이 내어준 사람들은 그런 그리스도인들이었다. 그들은 ‘빚진 마음’을 가지고 선한 사마리아인이 되어 끝까지 세월호 유가족 곁을 지켰다. 재난 속에서 서로 위로하고 연대하는 사람들의 예배와 기도회는 리베카 솔닛이 말하는 “재난 유토피아” 같았다. 부모들의 당면 투쟁, 아이들에 대한 슬픔과 기쁨의 기억, 하나님에 대한 항의와 신앙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들은 함께 눈물을 흘렸고 분노했고 미안해했다.
우는 자와 함께 우는 것, 함께 아파하며 말없이 그 곁을 지키는 것에 대해 듣기는 했지만 어떻게 행해야 하는지 모르는 그리스도인들에게 이 책은 그 행함을 보여준다. 2014년 4월 팽목항 유가족 대기실에서 봉사하며, 광화문 세월호광장에서 서명을 받으며, 자기 몸보다 더 큰 피켓을 들고 서 있는 어머님 옆에서 함께 서서, 길어진 투쟁에 예배를 원하는 유가족들을 위해 매주 같은 시간에 모여서 기도하고 예배하는 자리에서 이 책은 쓰였다. 오래도록 4월을 살고 있는 사람들의 절절함에 목이 메이고 눈물이 흘러도 외면할 수 없는 진실을 똑똑히 마주하려는 독자들에게 이 책이 오랜 증언이 될 것이다.



엮은이


416생명안전공원 예배팀
416생명안전공원 예배팀은 2015년부터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정부 합동분향소’ 주차장의 컨테이너 박스 기독교 예배실에서 매주 그리스도인 유가족과 시민이 함께 드리던 기억과 동행 예배에서 시작되었다. 2018년에 합동분향소가 철거된 후 416생명안전공원 부지에서 매월 첫째 주 일요일 오후 5시에 예배를 드리고 있다. 서울에서도 광화문광장, 청와대 앞에서, 지금은 서울시의회 마당 세월호 기억관 앞에서 매월 셋째 주 목요일 저녁 7시 30분에 진상규명 목요기도회를 진행하고 있다. 예배팀에는 그리스도인 유가족과 그들 곁을 지키는 목회자, 평신도가 함께한다. 416생명안전공원 예배팀은 지붕도 벽도 없는 아픔의 거리와 빈 들에서 태어난 ‘416교회’다.
*‘416생명안전공원’은 최종 확정된 이름은 아니다.




차례


어둠 속에서 함께 길을 걷는 사람들  조선재
416생명안전공원에서 드리는 기도  최순화

1장_고통과 교회
빈 무덤을 밝히는 노란 꽃등처럼  조민아/ ‘낯선 힘’을 넘어 기억하고 외치기  안홍택/ 진상규명, 질문하는 신앙으로  이헌주/ 남은 자, 세월호의 남은 자들!  이정배/ 시편에서도 위로받지 못하는 사람들  박득훈/ 사랑은 진리와 함께 기뻐합니다  조선재/ 세월호를 기억하는 이유  김희헌/ 부활 이후, 목숨을 건 추락  이은선/ 하나님은 잔인하고 정의롭다  김미경/ 세월호, 이태원, 그리고 그리스도인  한희준

2장_연대의 기록
아픔의 빈 들에서 교회의 탄생을 보았다  정경일/ 잊히지 않는 기억은 계시가 된다  김경호/ 보수-복음주의 기독인들을 거리로 몰고 나온 세월호 참사  임왕성/ 세월호는 새로운 교회를 만들었습니다  정금교/ 하나님이 물으신다면  박인환/ 새맘교회의 세월호와 함께‘하기’  정성훈/ 봄 그리고 만남(春, 416, 나)  김은호/ 생명평화를 일구는 416생명안전공원 예배  최헌국/ 광장과 골방 곁에 머물다  장헌권/ 세월호가 내게 준 세상  박은아

3장_세월호 이후의 나
Reborn, 다시 태어난 신앙  조미선/ 당신의 약속과 잇대어보면  김진수/ 그저 함께 아파했을 뿐입니다  김동은/ 작은 그리스도인의 세월호  이선옥/ 세월호, 그 회한의 시간 앞에서  김디모데/ 각자도생에서 함께 어울려 사는 사회로  김미숙/ 세월호 참사를 바라보는 시선  강신하/ 세월호 사람들을 만난 그리스도인  김광준/ 세월호와 함께한 나의 노래 일지  김영민/ 여호와여 언제까지입니까?  정승호/ 바다 건너에서 보내는 연대  이유진/ ‘적극적 사랑’이어야 진실을 품지  이재홍/ 밴드에 기도제목을 올리게 된 이유  정승민/ 오직, 곁이 되어주는 것  김혜은/ 이웃입니까?  임재옥/ 나의 세월 이야기  이동규/ 본다는 것  최광훈/ 세월호와 나의 신앙  남기업

4장_아픔이 아픔에게
너무 늦게 찾아와서 죄송합니다  채나나/ 세월호 가족들에게 받은 사랑과 위로  김종성/ 그리스도인, 그 무거운 이름  장수현/ 밥은 먹었어요?  김화숙

5장_끝나지 않은 길: 가족 이야기
결국 너와 나는 하나가 될 거야  박은희/ 기나긴 고통의 시간 그리고 쉼  안명미/ 세상에 버려진 내 인생에 찾아온 희망  정순덕/ 분노를 넘어 삶으로  김영래/ 무엇이 나를 평안케 할 것인가?  김성실/ 비극에서 희극을 보는 것  박요섭/ 요즘은 뭐라도 해보려고 한다  오순이/ 안부 최순화


본문 중에서
“창조주이시며 전능자라고 불리는 당신께 기도드리는 거 쉽지 않습니다. 3년 전 우리 아이들의 살려달라는 마지막 기도를 외면했으니까요. 당신께 등 돌리고 살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어디를 가든 당신이 계시더군요.”

2021년 어느 봄날 저녁, 청와대 앞 광장에서 커다란 울음이 터져 나왔다. 스텔라데이지호 이등항해사 허재용 씨의 어머니 이영문 씨였다. 그날은 스텔라데이지호가 침몰하여 선원들이 실종된 지 4년이 되는 날로, 정부에 2차 심해수색을 요구하는 그리스도인들의 기도회에서 이영문 씨가 증언할 차례였다. 73세 노모의 울음소리에 모든 소리가 사라졌다. 사람들은 침묵했고, 지나가는 차들의 소음도 들리지 않는 것 같았다. 마치 세상이 정적 속에 정지한 것 같았다. 그때 정적을 깨며 누군가 이영문 씨를 향해 달려갔다. 스텔라데이지호 실종자 가족을 위한 기도회에 참여한 세월호 참사 유가족 창현 어머니였다. 그는 이영문 씨를 끌어안고 함께 울었다. 바다에서 아들을 잃은 두 엄마가 서로를 안고 눈물을 흘렸다.

“‘내’ 아이를 지키기 위해, ‘우리’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것을 나는 지금에야 알았다.”

가만히 있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혼자 있으면 아무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없다. 하나님 나라는 힘들고 고통당하는 자들과 함께할 때 이루어진다.

처음에는 무척 조심스러웠다.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어떤 단어를 써야 할지 헤아리기 어려웠다. 좁은 컨테이너 안에 모여든 사람들 모두가 비슷한 마음 아니었을까 싶다. 섣부른 위로의 말을 건넬 수 없었고, 나의 작은 슬픔에 매몰되어 있을 수도 없었다. 그렇다고 밝은 표정으로 있을 수도 없었다. 그렇게 하루만큼의 기도가 조금씩 쌓여갔다.

그리스도인 유가족에게 가장 큰 상처를 준 사람들도 그리스도인이지만, 가장 큰 용기와 힘을 준 사람들도 그리스도인이다.

유가족과 함께 빈 들에서 예배하면서, 이천 년 전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가 어떻게 탄생했는지 알 것 같았다. 예수님의 십자가 죽음과 부활을 기억하기 위해 공동체를 이루었던 초기 교회 그리스도인들처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도 사랑하는 아이들의 죽음을 잊지 않기 위해, 헛되이 하지 않기 위해 몸부림치며, 기억과 진실의 교회를 만든 것이다. 유가족의 증언은 우리 시대의 ‘욥기’요, ‘시편’이요, ‘복음서’였다. 그 말씀에 대한 그리스도인의 응답은 우리 시대의 ‘행전’이요, ‘서신’이었다. 아픈 빈 들에서 나는 ‘416교회’가 탄생하는 것을 경이롭게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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