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소개

나는 아름다운 시적 언어도, 지적인 말도 잘 모른다.

칠십 여년 세월을 내가 태어나고, 자라고, 살아온 농촌에서 이웃과 쉽게 소통하며 살 수 있었던 그런 말 밖에는.

그러기에 내가 쓴 감히 ‘시’라기엔 너무 부족한 글도 내가 살면서 보고 느끼고 겪었던 나의 삶의 모든 것들을 꾸밈없이 내가 쓰고 있는 말 그대로 썼을 뿐이다.

그럴 수밖에도 없었겠지만 그보다 그러고 싶은 게 내 솔직한 마음이다.

왜냐하면 어린아이에서 노인에 이르기까지, 무식한자나 지식인이나 가난한자나 부 한자나 이 땅 누구라도 쉽게 읽고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그래서 모든 독자들이 나를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었으면 하는 생각에서다.

내 평생에 꼭 가져보고 싶던 내 작은 시집 “동부 밭에서”를 펴 낼 수 있음을 하나님껜 영광을, 애써주신 모든 분들과 출판사엔 감사를 드리며, 이 기쁨을 독자 여러분들과 나누고 싶고, 이 영광, 기쁨, 감사를 하늘에 계신 내 어머니께 드리고 싶다.

내게 더 큰 욕심이 있다면 너무 부족하지만 열심히 살아온 나의 삶, 강한 의지와 긍정적인 나의 삶이 독자들께 위로와 용기가 되어 아름다운 삶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고

‘나는 할 수 있다라는 자신감이 할 수 있는 능력이 된다’라고 덧붙이고 싶다.

서산 농촌 출생,

예산 농촌 주부 김미희가

어느 봄날에.

저자 소개

1943년 서산 고북에서 태어나 현재 충남 예산에서 거주하며 장성한 2남 2녀를 두고 있다.

지금도 첫눈이 내리면 설레어 그리운 이들에게 안부를 전하는 소녀 같은 할머니다.

꽃을 좋아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낭만적인 할머니다.

차 례

1부

동부 밭에서

오이통지

어머니

옛 생각 1

옛 생각 2

기다리는 마음 1

목련

강낭콩 꽃

오월의 향기

단지 꽃

갯바람

저녁노을 1

나의 삶

석류

안개속에서

내 고향 사기포

나 정상에 올라

빨간 장미

텅 빈 들판에서

나 주님 앞에 서서

아! 가을이

내 아들, 딸들은

가족

그 할머니

어느 죽음 앞에서

꽃 마음

저녁노을

가을이 왔나보다

통일 전망대

채송화

가을마당

농부

전화기

백합

너는 알지 않니?

그리움

설움의 덩이

그리움

환상

내 아들 유학 갔어요

허무

2부

너의 무덤 앞에

그때 그랬었지

슬픈 그리움

그 목소리

성취감

오늘밤 안 되겠니?

어린 아들 말 한마디가

기도하는 남편

앞서려면

아들딸들에게

발바닥

어느 날

학교 앞을 지나며

솔 밭 길에서

아름다운 여인

친구

그대들에게(딸 결혼식에)

단상에 촛불 켜며

사월

외손자를 보내고 1

외손자를 보내고 2

남편의 손

언제든 그 날이 오면

철야기도 작정하며

잠시라도 쉬어갈까

내게도

삶의 현장에서

폐가

콩

시인의 가슴엔

어찌 그리 커 보이는지

어머님 편히 가십시오

내 나이 몇 개 남았을까?

나의 잠언

시인 아닌 시인이라서

그날이 오기까지

백사장에서

달그림자

예감

어머니 사랑

3부

거울 앞에서

내 삶의 길이

삼천포에서

등산길에서

기다리는 마음

산소 같은 아이

내리막길

첫 눈 내리는 밤

누구의 눈물인가

비가 온다

하랑이 샬롬!!

기쁨 덩어리

여호와는 내 편이십니다

나의 삶이

사월

친구야!

눈 오는 날엔

신년 아침에

나에게

아들이 커보이던 날

애련한 마음

늦가을 비

달맞이 꽃

첫 눈이 내린다

당신은 토기장이십니다

바다

꿈속에 고향가면

향수

눈

내가 본 하나님

참회

하나님 어느 날

그때 그 맘 때

부활되기를

바람. 그리고 나무

투거리 되게 하소서

어떤 만남에서

신년 기도

어느 날

봄이 온다

자녀를 위한 기도

허무

기분 좋은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