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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서

예수, 황혼에 돌아보다 - 이 세상의 죄인들을 위한 신앙시와 복음 단상

기본 정보
상품명 예수, 황혼에 돌아보다 - 이 세상의 죄인들을 위한 신앙시와 복음 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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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예수, 황혼에 돌아보다 - 이 세상의 죄인들을 위한 신앙시와 복음 단상
저자/출판사하창길/세컨리폼
ISBN9791198618504
크기152*225mm
쪽수255p
제품 구성낱권
출간일2024-02-15
목차 또는 책소개상세설명참조



⚫ “내 작은 어린 양아 네 상한 작은 마음을 내게 주지 않겠니?“
-<어린양, 십자가로 답하다> 중에서


추천의 글

<추천사>1

기독 변증(辨證)의 시학은 가능한 것일까?


박남훈 목사(문학평론가, 주안교회 담임목사)

하창길 시인이 두 번째 시집 추천사를 부탁한다는 연락을 해왔다. 재작년인가 첫 신앙시집 <마음의 샘터에서>의 해설을 부탁한다고 했을 때, 아니, 희곡 작가가 시집을 낸다고?, 이러면서 놀랐고, 거기다가 그저 그러려니 했던 시들의 수준이 예사롭지 않아서 놀랐었는데, 그런데 이번에도 필자는 솔직히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그냥 인생 시집 한 권쯤 내시는가부다, 이렇게 생각했었는데, 필자의 이런 성급한 생각을 단번에 깔아뭉개면서 두 번째 시집이 불쑥 튀어나왔기 때문이었다. 시인의 연배를 생각해볼 때 대단한 열정이고 창작력이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얘기다.
이번 시집의 서문이 아홉 개의 장면들로 이루어진 사실이 몹시 흥미롭다. 희곡 작가답게 서문에 장면들을 깔면서 시집을 시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면#1은 신앙 예화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 세태에 대한 교훈적 예화다. 장면#2는 시인의 간증이다. 하나님 아버지의 존재를 깨닫게 된 간증이다. 부르심이 시작된 것이다. 장면#3은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간증이다. 동료 교사의 차 안에서 거룩한 평강이 임했던 체험을 말한다. 장면#4는 가족사와 개인적 회심의 체험 장면이다. 장면#5는 십자가를 통해 구원의 길을 여신 하나님께서 죄인들을 기다리고 계심을 다시 한번 환기한다. 장면#6은 이 시집이 복음의 통로, 구원의 통로가 되기를 열망하는 내용이다. 장면#7은 다시 이 시집을 통해 기다리시는 하나님을 독자들이 만나기를 열망하는 내용이다. 장면#8은 첫 번째 시집이 하나님과 성도의 사랑을 노래했다면, 두 번째 시집은 그 사랑과 더불어 그 사랑을 전하는 시, 세상 세계관에 대해 비판적인 시, 복음을 직설적으로 전하는 시를 담고 있음을 설명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장면#9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없이 죽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을 간절히 표출하고 있다.
이 아홉 개의 장면은 사실 이번 시집의 시들이 담고 있는 주제 지향이라고 보면 된다. 이런 주제들은 첫 번째 시집도 그러했고, 사실 모든 기독교 복음 진리를 담고 있는 신앙시들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것이기도 하다. 그런데 필자는 이번 시집에 실린 시들 중에 특별히 특이한 시들을 몇 편 만났다. 시인이 ‘세상 세계관에 대해 비판적인 시’라고 명명한 시들이 바로 그 시들이다. 그들 중 하나를 소개하면 「평등에게」라는 시를 들 수 있다.

평등은 공동묘지와도 같다.
평등하지 않은 모든 다양함을 죽인 후에
그 기막힌 평등이 비로소 말을 잃고
저리도 조용히 평등하게 묘지에 누워 있으니

평등은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
가난과 부를 평등하게 한다고
부자들의 목과 다리를 잘라 내었지.
(그때 진리도 사랑도 함께 잘려 나가고 인륜조차 잘려나가, 아들 손에는 어미의 피를 묻히게 했지. 다른 사람보다 손이 고우니 평등하지 않다고 구덩이에 파묻고 다른 사람보다 지식이 많으니 평등하지 않다고 그들의 목도 잘랐지. 평등보다 귀한 진리와 사랑과 자유도 굴비처럼 역어 줄줄이 시베리아로 귀양 보냈지. 만세무강하라. 잔혹한 시베리아의 평등이여. 그래서 진정한 평등주의자, 프로크루스테스가 의아해서 묻는다. 왜 가난한 사람들의 팔과 다리는 늘려 죽이지 않았을까?)

그러나 참으로 평등한 것은 언제나 시간
왕에게나 노예에게나 평등하게 흐르나니
그래서 평등한 죽음으로 인도하나니
그러나 평등한 죽음 이후에는
공정한 심판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다네.

-그대 평등이여 의로웠는가?
-그대 평등이여 죄인들을 사랑했는가?
-그대 평등이여 그대의 주인인 진리를 따랐는가?
공정하신 그분의 질문 앞에 그대,
정직하게 대답해야하리.

천국은 평등하지 않고 거룩하리니
천국에는 평등이라는 묘지가 없고
다양한 꽃들로
다양한 화음으로
언제나 천천과 만만의 사랑의 합창으로
평등이 그토록 멸시한
영광의 주님을 경배하리니
진리는 넘쳐나도
그곳에는 시기와 질투가 없고
은혜는 늘 낮고 낮은 곳으로 흐르고 흘러
감사와 기쁨으로 서로를 내어주며
서로를 사랑과 감사로 화답하는데

그대 평등이여
거룩한 천국에는 그대가 쉴 안식이 없으니
거룩한 사랑과 가난한 심령들이 서로 만나
화음(和音)으로 교향곡이 연주되는 그곳에는
그대의 진짜 이름인
질투와 시기와 증오는 끼어 들 틈조차 없으니

오, 탐욕과 질시와 교만의 다른 이름, 그대 평등이여.
그대가 따라야 할 진리를 떠나
그대 홀로 진리이기를 바랄 때,
그대 평등이여.
지옥조차 그대에게는 평등하지 않으리니

이 시는 세속적인 이데올로기에 대해 준엄한 경고를 담고 있다. 동시에 평등 이데올로기를 복음과 분별하는 변증적인 전략을 수행하고 있다. 필자는 이런 시들을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 필자는 이런 유형의 시들을 기독교 시의 한 중요한 하위장르로 설정하고 싶다.
이런 시들은 좌파적 사고들을 단순히 공격하는 의미만을 갖지 않는다. 오히려 평등의 환상에 사로잡힌 좌파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려는 대화적 상상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필자는 생각한다. 진정으로 변증적인 글쓰기는 상대에 대한 적대적 독서나 선포가 아니라 대화적이며 설득적이며 공감적인 것이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관점에서 필자가 그렇게 열망하던 ‘기독 변증’ 시학 가능성을 이 시는 잘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이 시대의 복음주의는(혹은 복음은) 전투적이어야 한다. 그 어느 시대보다도 전투적이고 전략적이고 변증적이어야 한다. 그리고 설득적이고 대화적이어야 한다. 굳이 필자가 이 시를 해설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다. 이 시 자체가 평등을 주장하는 이런 시대적 명제에 부응하는 시를 만난 것, 필자는 너무 가슴이 벅차오른다. 복음주의 문화는 한 손에 복음을 들고, 다른 손에는 펜을 들고, 싸우면서 설명하고, 설명하면서 싸워야 한다. 싸우면서 설득하고, 설득하면서 공감시켜야 한다. 단언컨대 「평등에게」, 이 시가 그런 시다. 하창길 시인의 건투를 빈다.



<추천사>2

자연 계시로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열망을 담은 시와 단상

송영목 교수 (고신대 신학과)

늘 느낀 바처럼 본서를 읽으면서 시인의 정신세계가 심오함을 다시 깨닫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 시인의 신앙 세계는 더 심오하고 은혜롭습니다. 하창길 시인은 자연계시를 생명의 복음이라는 특별계시로 이해하고 잘 해석합니다.
석양, 눈, 비, 바람, 바다, 백사장, 호수, 강, 이슬, 별, 갈대, 꽃, 산, 언덕 등이 그의 신앙과 정신의 레이더망에 들어옵니다. 그는 신앙으로 해석된 자연계시를 불신 독자에게 소개하기에, 자연계시는 연결고리이자 접촉점입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벨직신앙고백서> 제2조는 “우주를 창조하시고 보존하시며 통치하시는 것을 통하여 하나님을 아는데, 이 우주는 우리 눈앞에 있는 가장 훌륭한 책과 같고 그 안에 있는 크고 작은 많은 피조물은 글자와 같아서, 그것들은 사도 바울이 말한 대로(롬1:20)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속성들인 그분의 능력과 신성을 우리로 묵상하도록 인도합니다.”라고 고백한 바 있습니다.
본서는 시, 시에 대한 복음 단상, 그리고 관련 성경구절을 차례대로 제시합니다. 특히 복음 단상에는 복음에 대한 신앙고백, 여러 신학자나 철학자의 글, 그리고 자신의 간증을 은혜롭게 소개합니다. 저자는 특히 생을 반추해야할 황혼에다 다른 그리스도인이건, 비신자이건 독자들에게 십자가의 사랑, 즉 ‘하늘’로 표현하고 있는 하나님의 은혜, 생명의 복음, 참 기쁨과 감동을 훌륭하게 소개합니다.
저자가 경험했을 기도와 고뇌 그리고 벅찬 구원의 감격과 하나님의 은혜를 떠 올려봅니다. 하나님과 그리고 그리스도를 모르고 죽어가고 있는 세상의 불쌍한 사람들을 향한 저자의 사랑과 열정에 존경과 응원을 보냅니다.



저자소개

저자: 하창길 목사

부산대학교 국어교육과 졸업. 동대학원. 문학박사. 198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 희곡 <옥상에서>가 당선 문단에 데뷔. 대표작에 <반신반수>, <그 여자의 숲 속에는 올빼미가 산다> 등이 있다. 고교 교사 및 부산대, 부산외대 등에서 대학 강사와 글쓰기를 하다가 하나님을 만나 죄인이 목사가 되었다. 근래 목회 은퇴 후, 복음을 전하는 글쓰기를 하고 있다.

<저서>
(희곡집): <죽음에 관한 보고서>
<누가 장미에 수갑을 채웠나>

(신앙서적): <너희가 바른 믿음 안에 있는가>
<죽은 자에게 길을 물으랴> (이 책은 ) 라는 제목으로 베트남어로도 출간됨)
<불자여 오 불자여> (‘무명의 전도자’라는 필명으로 출간)
<마음의 샘터에서> (신앙시집)




머리말

서문

...아무도 나를 찾으려 하지 않는구나

장면#1

브래넌 매닝의 글에서 읽은 이야기다. 어느 날 랍비 바룩(Barukh)의 손자 여히엘이 다른 아이와 같이 숨바꼭질을 하고 있었다. 그 아이는 꼭꼭 숨어서 술래가 자기를 찾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었다. 20분쯤 지난 뒤 그 아이는 몰래 숨은 곳에서 밖을 내다보다가 아무도 보이지 않자, 다시 자기 머리를 안으로 숨겼다. 아주 오랜 시간을 기다린 뒤, 그 아이는 숨었던 곳에서 나왔다. 하지만 술래는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다. 그제야 여히엘은 자기 친구가 처음부터 자기를 찾지도 않았다는 걸 알아차렸다. 아이는 울면서 할아버지에게로 달려와서는 배신한 친구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았다. 하나님께서도 똑같은 말씀을 하고 계신다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랍비 바룩의 눈에서는 눈물이 흘렀다. ‘내가 숨어 있는데 아무도 나를 찾으려 하지 않는구나.’

장면#2

아주 오래전 어릴 때 이야기다. 지금의 초등학교 3,4학년쯤이었을까. 친척집 동네 아이들과 철도공작창 다리를 건너갔다. 아이들과 흩어져 철길을 따라 홀로 서녘 하늘을 보며 걷는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세미하게 마음에 떠올랐다. 그것은 우리 아버지가 저 하늘에 있다는 생각이었다. 이상했다. 아버지는 지금 친척집에 놀러와 계시는데...하늘 아버지라니...? 잠시 혼란스러웠다. 돌아 나오는 길에 내가 하나님의 일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 또 들었다. 그런데, 바로 그렇게 하겠다고 대답하지 못했다. ‘싫어요, 싫어요...좀 놀다가, 놀다가 할게요. 그러나 버리지는 말아주세요.’ 그렇게 기도했다. 이상한 일이다...생각했으나, 시간이 지나면서 잊었다.

장면#3

세월이 흘렀다. 내성 로타리에서 나를 태운 탄 차는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3,4분 정도의 시간이었을까....퇴근길에 방향이 같아서 나를 데려다주는 동료 선생님의 차 안에 갑자기 거룩한 평강이 임했다. 세상에! 그런 평안이 없었다. 소저너 트루스(Sojourner Truth)가 주님을 만났을 때의 체험처럼 공기조차 다이아몬드처럼 빛이 났다. 그런데 단순한 다이아몬드가 아니라, 정밀(靜謐)한 생명으로 넘치는 살아 있는 빤짝이는 공기였다. 거룩하고 완전한 한 인격의 임재로 나는 다른 세상을 맛보고 있었다. 누군가가 차 안을 사랑과 평안으로 가득 채우고 있었다. 일부러 뒤 칸을 돌아보았다. 물론 아무도 없었다. 돌아가신 아버지가 오신 것일까...그런 생각도 했으나...사람이 줄 수 있는 그런 평강은 결코 아니었다. 절대적인 완전한 평안....평안, 완전한 평안이었다!

장면#4

어머니는 무당이 되었다. 어릴 적 죽은 큰 아들을 모신 무당이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죽은 아이 영혼을 내 몸에 싣겠다며 제단을 불태웠다. 그리고 세월이 흘러, 처가 일과 겹쳐 어머니는 영적으로 육적으로 힘겨워 했던 일이 있었다. 한의원도 가도... 정신병원도 가고, 굿도 하고...성당 사람도 오고, 이웃 집사님의 소개로 교회 사람들도 기도하러 오고....여러 방책을 강구했으나 결국 돌아가셨다. 그 일로 아내와 나는 교회에 나가게 되었다. 교회에서 예수님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던 어느 날, 방안에 앉아 눈밭에 찍힌 예수님의 얼굴 사진을 보며 신앙을 분명하게 하고 싶었다. 그리고 돌아가신 어머니를 기억했다. ‘그래, 귀신도 어머니 몸에 들어오려고 했다면, 좋으신 하나님이 내 안에 들어오지 않을 턱이 없어.’ 그래서 예수님의 십자가의 피로 내 죄를 덮어주시고 내 안에 들어와 달라고 마음 속으로 기도했다. 그러자 세상에! 어떤 뜨거운 물방울 같은 것이 내 심령 안에 후둑후둑 떨어졌다. 그리고 어떤 큰 손이 내 안을 훅 걷어내었다. 그리고 내 심령의 밑바닥의 죄가 보였다. 세상에 그런 부패함이라니! 죄, 부패, 그 자체였다! 가장 먼저 들었던 생각은 나를 지옥에 던진다 해도 할 말이 전혀 없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내 마음이 부패한 줄은 몰랐다. 그런데 더 놀라운 것은 동시에 내가 성령으로 거듭나서 구원받았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 그날부터 내 안의 죄성과의 싸움은 시작되었다. 구원의 감격과 주님의 놀라운 위로ㅡ그리고 죄성과의 싸움...이 둘을 번갈아 가며 주님은 신앙의 길을 지금까지 인도하셨다. 그리고 어릴 적 어린 아이의 작은 기도를 외면하지 않으시고 오래 참아주신 그 깊은 은혜에...그저 할 말을 잃는다. 그저 무한한 감사를 올려드릴 뿐.

장면#5

우리의 창조주요, 아버지요, 구원자이신 분이 우리와 만나기를 원하신다. 더구나 하나님은 하나뿐인 독생자를 보내어, 우리의 죄를 대신 담당하게 하시고 십자가에서 죄인인 우리를 만날 모든 준비를 모두 끝마치셨다(사53:4,5). 그것이 성경에서 말씀하는 예수 그리스도의 골고다의 십자가다. 이제 하나님은 숨어 계신 하나님이 아니라, 십자가에서 우리의 죄의 문제를 해결하고, 화해의 두 팔을 벌리고 우리가 돌아오길 기다리시는 분이시다.

장면#6

혹 불신자가 이 책을 선물을 받았으면, 선물한 분이 당신의 영혼을 사랑하여서 그러했을 것이다. 여러 가지 문제로 마음이 무너지고 있는가? 예수님은 상한 갈대를 꺾지 않고, 꺼져가는 등불을 끄지 않는 분이시다(사42:1-3). 불의한 세상에 참된 공의에 목말라 하는가? 그분은 정의를 시행하시는 분이시다(사42:3,4). 죽어가고 있는가? 영생이 필요한가? 죄로 양심이 고통 받고 있는가? 가족에게 실망했는가? 그대 자신에게 실망했는가? 영원한 구원자를 만나고 싶은가? 천국에 가고 싶지 않은가? 구원자이신 하나님은 말씀하신다.
‘나 여호와가 말하노라 너희는 나의 증인, 나의 종으로 택함을 입었나니 이는 너희가 나를 알고 믿으며 내가 그인 줄 깨닫게 하려 함이라 나의 전에 지음을 받은 신이 없었느니라 나의 후에도 없으리라 나 곧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구원자가 없느니라(사43:10,11)’
당신의 창조주이며, 그래서 당신을 존재하게 한 참 아버지이며, 영원한 구원자를 영접하라. 그분이 십자가에서 아직도 그대를 기다리고 계신다.

장면#7

그럼에도 사람들은 하나님께로 잘 돌이키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도 수많은 사람들이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통해서 하나님을 만났고, 또 지금도 만나고 있다. 물론 나도 그 중의 하나다. 하나님은 우리와 만나기를 간절히 원하신다. 하나님은 잃어버린 양을 찾으시는 분이시다. 또한 우리가 하나님을 찾기를 바라신다. 우리와 사랑하길 원하시며, 우리에게 하나님의 영원한 생명을 주길 원하신다. 만약 영원한 생명을 줄 수 없는 하나님이라면, 우리를 절대로 찾지 않을 것이다. 진짜 부모는 자식을 찾고 기다리는 법이다. 진짜 부모가 아니라면 절대로 우리 대신 십자가를 지지 않았을 것이다. 부모는 자식을 위해 자기 생명도 아끼지 않는 법이다. 창조주 하나님만이 우리의 참 부모이시기에 하나님은 우리가 돌아오길 간절히 원하신다. 이 작은 시와 단상을 통해 그런 하늘 아버지 마음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싶었다.

장면#8

그래서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이 놀라운 사랑을 조금이나마 전하고 나누는 것이 이 글을 출간하는 이유다. 첫 신앙시집 <마음의 샘터에서>는 주로 하나님과 성도의 사랑을 노래했다면, 여기서도 하나님과의 친밀한 사랑은 물론이고, 그 사랑을 전하는 쪽으로 많이 채워져 있음을 밝힌다. 더러 이 세상 세계관에 대한 비판적인 시, 복음을 직설적으로 전하는 시도 발견할 수 있으리라. 그리고 복음을 좀 더 명료하게 전하기 위해, 시의 말미에 작은 글씨로 성경구절과 귀한 신앙 선배들의 영감 있는 글을 넣었다. 그런데 이것을 두고 많이 망서렸다. 하나님의 말씀이 마치 시를 보조하는 것 같은 불경스러움이 느껴졌기 때문이었다. 그리고 복음을 더욱 명료하게 하기 위해 <복음 단상>도 추가했다. 누군가가 이 시와 말씀과 단상을 통해서, 하나님의 놀라운 사랑을 알게 된다면, 그 불경스러움도 용서받을 수 있으리라. 그리고 불신자가 성경을 찾아 읽게 된다면 큰 기쁨이리라.

장면#9
이 글의 제목이기도 한, <예수, 황혼에 돌아보다>를 서시(序詩)로 소개한다. 물론 예수님은 황혼에 지는 분이 아니다. 그분은 십자가의 죽음조차 이기고 눈부신 아침처럼 부활하신 분이시다. 이 시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없이 죽는 사람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특히 서녘을 넘어가는 붉은 황혼을 볼 때마다 우리의 죄를 십자가에서 지신 그리스도가 기억나길 바라며, 황혼처럼 저무는 이 시대에, 그리고 언젠가 그대가 서녘을 황혼처럼 넘어갈 때도...유일하게 그대를 안타깝게 돌아보며, 그대와 천국으로 동행하실 분도 오직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 그분뿐이라는 것을 기억하길 바라며 쓴 시다.

황혼이 진다.
내 대신 십자가에 달린 죄인
예수가 날마다 서산(西山)으로 지고 있다.
자신의 피로
하늘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아직도 돌아오지 않는
상(傷)한 갈대 같은 죄인들을 돌아보며
차마 하늘 문, 빗장 걸지 못하고
저렇게
하늘 한 켠을 열어두고
오늘도 십자가를 지고 서녘 하늘을 넘어가고 있다.

누가
오늘도 십자가 없이
홀로 죽었을까
예수 그리스도의 하늘이 붉게 기울고 있다.

황혼이 진다.
가시 면류관을 붉게 두른 산 너머 서녘 하늘
세상 죄에 못 박힌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가 저 하늘 끝자락 너머
서산으로 기울고 있다.

온통 우리의 죄로 물든
하늘
내 죄가 붉게 하늘 시온 성(城)을
강처럼 둘러 흐르고 있다.

오늘도
우리의 죄 때문에
그리스도의 하늘이 십자가를 지고
비틀거리며
골고다 언덕 같은 저 서녘 하늘을
차마 넘어가지 못하고
하늘 한 켠을 열어두고
이 세상 죄인들을 돌아보며,
마지막 붉은 노을을 울고 있다.


<목차>

서문
추천사 · 기독 변증(辨證)의 시학은 가능한 것일까?
-박남훈 목사(문학평론가)
추천사 · 자연 계시로 생명의 복음을 전하는 열망을 담은 시와 단상
-송영목 교수(고신대 신학과)

1부 예수, 황혼에 돌아보다

황혼에 서서
주님, 그래도 저를 원하십니까?
슬픈 일기
시냇가에서
평등에게
생명나무
외출(外出)
부드러움
예수 바다
겸손(1)
겸손(2)
하나님의 겸손
그리움
눈이 내린다
비가 내린다
바람이 분다
낙엽처럼
잡초
은하수(銀河水)
유월절(踰越節)에 부쳐
봄꽃
통곡(痛哭)(1)
통곡(痛哭)(2)
영원한 기도
먼 길
구름
오월에 부쳐
다시 바닷가에서
밤에
누가 그런 세상을 만들까
그대를 위한 기도
기도하게 하소서
여린 연꽃, 두 송이
사과, 혹은 우연히 쓰여진 시
별이 쏟아지는 언덕
아름다운 이유
경이(驚異)

2부 낙동강에서

낙동강에서
산다화(山茶花)(1)
산다화(山茶花)(2)
하늘에 눕다
죄인들에게
옛적부터 내 사랑아
그분이 먼저 사랑했네

침묵하면(1)
침묵하면(2)
어린 양에게 묻다
어린 양, 십자가로 답하다
하늘 비
시인(詩人)
강가에서
선인장
비밀
별이 쏟아지는 언덕
귀향(歸鄕)
귀가(歸家)길
일상의 신비(神祕)
기도의 시(詩)
꽃길
그분이 꽃길이시기에
북한강에서
모든 문을 닫고
나사로의 노래
그 분
사랑의 증거
백사장에 누워
사랑
감사
오월의 창
향기(香氣)
가을 지리산(智異山)
폭죽유감(爆竹有感)
수목장(樹木葬) 숲에서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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