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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림 - 삶의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서

기본 정보
상품명 울림 - 삶의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서
소비자가 32,000원
판매가 28,8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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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울림 - 삶의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서
저자/출판사마틴 슐레스케/유영미 /니케북스
ISBN9791189722555
크기140*215mm
쪽수592p
제품 구성낱권
출간일2022-06-25
목차 또는 책소개상세설명참조


수많은 독자가 꼽은 인생 책, 마틴 슐레스케의 《가문비나무의 노래》,
그 처음이자 마지막 이야기를 만나다!

“《가문비나무의 노래》가 나의 마음을 움직인 것은 저자가 바이올린을 만드는 태도 때문인 듯하다. 공명판이 만들어진 상태를 존중해가며 작업을 진행하고, 나무와의 대화를 통해 곡면을 어떻게 만들지 결정하는 그의 매일매일은 마치 구도자의 일상처럼 경건하다.” ‒백수린 작가
“바이올린을 만드는 기술과 삶의 근원을 만나는 경험이 맞닿아 있음을 깨닫게 한다.” ‒김영란 전 대법관
“마틴 슐레스케의 문장에는 독자가 바삐 앞으로 나가려는 속도를 제어하는 힘이 배어 있다. 온몸과 마음으로 걷어낼 수 없는 힘으로, 흰 종이 위에 글자 하나하나를 치열하게 조각해놓은 듯하다.” ‒박종구 서강대 총장
“시종일관 영혼 깊은 곳을 향하고 있는 작가의 시선이 감동적이다.” ‒아드리엘 김 바이올리니스트
“성경 다음으로 곁에 두고 싶은 책.” ‒독자 리뷰

10여 년간 수십만 독자들의 사랑과 극찬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한 《가문비나무의 노래》의 원전 격인 《울림—삶의 아름다운 의미를 찾아서》가 오랜 기다림 끝에 니케북스에서 출간되었다. 이번 책은 바이올린 장인이자 영적 순례자인 마틴 슐레스케의 작업과 작품 세계의 근간을 이루는 사유를 집대성한 책이다. 그는 바이올린을 만드는 작업의 여러 단계를 삶에 대한 비유로 삼는다. 악기가 될 수 있는 ‘노래하는 나무’를 찾는 일부터 목재를 결에 맞게 깎아내고 조각하고 도료를 칠해 광택을 내고 마침내 연주하기에 이르기까지 각 단계는 개인에게 주어진 자질과 소명, 신의 섭리와 삶의 위치에 대한 비유가 된다. 또한 그가 바이올린 제작학교와 음향연구소를 거쳐 공방을 차리기까지 각 시기마다 겪은 방황과 시련, 여러 음악가와 교류하면서 경험했던 일 등 풍부한 에피소드가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여기에 위기에 발견되는 계시, 신비로운 우연과 신의 현존을 느낀 순간까지 오롯이 독자들의 경험 안으로 들어온다. 독실한 크리스천인 저자는 곳곳에서 성서와 함께 유대교 경전, 플라톤, 노자와 장자 등의 오랜 지혜를 인용해 삶의 지침으로 삼고, 개인의 내면뿐 아니라 공동체의 일원으로서 각자의 자리를 돌아보게 한다. 대립적인 것들 사이에서 조화를 찾아가며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장인의 균형 잡힌 사유는 신앙인뿐 아니라 일반 독자들에게도 명징한 울림을 일으킬 것이다. 더불어 세계적인 사진작가 도나타 벤더스가 바이올린 제작의 전 과정을 서정적인 흑백사진으로 담아내 긴 여운을 남긴다.

나무를 고르고 목재의 특성에 맞게 조각하며 찾은
삶에 나타나는 위기와 고통의 의미

“수목한계선 바로 아래의 척박한 환경은 가문비나무가 생존하는 데는 고난이지만, 울림에는 축복이다. 역경을 견뎌야 하는 척박한 땅에서 울림 있는 나무들이 자란다.”

마틴 슐레스케는 삶에 대한 비유를 만들고 해석하는 일의 중요함을 강조하면서, 일상에 주어지는 특별한 순간들에 주의를 기울여 듣고 보고 해석하라고 말한다. 찾으려 해야만 발견하고 인식하고 깨달을 수 있다는 것이다.
좋은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은 우선 노래하는 나무를 찾는 일에서 시작한다. 저지의 온화한 기후에서 빨리 자란 나무보다 어두운 산속 척박한 땅에서 가지를 내뻗지 못한 단단한 나무가 오히려 바이올린 제작에 적합하다는 사실부터 의미심장하다. 장인은 나무의 무늬와 광택에 유의하며 손가락 사이에서 경도를 느끼고 밀도를 점검하며, 연장의 날이 곡면을 깎아낼 때 내는 소리를 들으며 섬유의 진행을 느끼고 섬유결을 거스르지 않도록 주의한다. 이러한 여러 특성이 나무의 가능성과 한계를 보여주며 목재가 장차 발할 소리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그러나 흠이나 문제성 있는 생장, 이상한 섬유결이 있어도 장인은 목재의 특성에 맞게 작업한다. 저자는 일련의 작업과정을 통해 저마다 다른 재능과 특성을 지닌 인간에게 각자 다른 소명이 있다는 것, 그럼에도 모두가 고유한 울림을 내도록 돕는 신의 섭리를 느낀다. 또한 제대로 음을 내지 못하는 악기 때문에 괴로워하는 첼리스트에게서 인간으로 인해 고통받는 하느님의 모습을 보고, 완성된 악기에 바르는 바니시를 만드는 데 한 가지 특별한 수지가 쓰이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재료가 적정한 온도에서 용해되어야 한다는 점을 들어 공동체가 이루는 조화를 설명하기도 한다. 이렇듯 삶에 숨은 비유가 무엇인지 사유하고 의미를 찾으면, 삶은 단조로운 일상을 견디는 것이 아니라 방향과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과정이 되고, 위기는 계시가 되며, 고통은 사랑하는 자가 감내해야 할 몫으로 새롭게 해석된다.

패턴과 패턴 파괴, 기대와 기대 전복
아름다운 울림을 위한 조화로운 대립

“공명은 본디 현이 균일하게 진동하는 것을 막는 위험 요소다. 공명이 없다면 바이올린을 더 쉽게 다룰 수 있겠지만, 그때 울림은 생명을 잃는다. 좋은 울림에는 언제나 대립적인 특성이 함께 들어 있다.”

초보 바이올린 제작자 시절, 저자는 바이올린의 형태에 의문을 품는다. 기존 모형을 복제하고 치수표를 따르기만 해도 그럴듯한 형태를 만들어낼 수 있지만, 그는 정말로 아름다운 악기를 제작하려면 어떤 법칙을 따라야 할지 자문한다. 바이올린은 어떻게 해서 이런 형태를 갖게 될까? 완벽한 소리의 배후에는 어떤 비밀이 숨어 있는 것일까? 그리고 우연한 순간 ‘조화로운 대립’이라는 개념을 찾아낸다. 아름다운 곡선은 기하학적 타원형처럼 수학함수에 근거한 예측가능하고 지루한 것이 아니고, 그냥 마음 내키는 대로 그려 패턴을 이해하거나 식별할 수 없는 자의적인 것도 아니었다. 그는 익숙한 것과 뜻밖의 것의 대립과 조화에서 만들어지는 아름다움에 주목한다. 패턴 형성과 패턴 파괴가 교대되며 나타나는 매력은 시각적 요소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예컨대 작곡에서도 친숙한 멜로디, 리듬, 화음을 계속해서 의식적으로 흩트리는 데서 미학이 발견된다.
마찬가지로 인간의 내면도 내적인 힘의 대립과 조화를 통해 결정된다. 긴장과 움직임, 기대와 충족, 희망과 행동… 위치에너지와 운동에너지가 교대하며 이루는 다양한 공명이 바이올린에 음색과 발산력을 부여하는 것처럼, 마음의 공명이 인간의 인격을 결정하고 우리는 그것을 아우라로 발산한다. 이러한 조화로운 대립의 원칙은 믿음에도 적용된다. 열정과 초연함이라는 대립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지 못하고 한쪽으로 치우치면 광신이나 냉담이 되고 만다는 것을 경계하며, 그는 ‘삶의 내용인 일’과 ‘삶의 힘인 은혜’, ‘사랑받는 자로서의 존재’와 ‘소명을 이루어야 하는 당위’, ‘듣는 것’과 ‘행하는 것’ 등 대립적 요소의 균형을 추구한다.

죽음을 가까스로 피한 사고와 초월적 순간… 압도적이고 신비로운 체험담
바이올린 장인이 전하는 인생의 진리

나무가 폭풍우에 노출되어 특이한 결을 갖게 되듯, 우리 삶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아 영혼이 편협해지고 상처가 나기도 한다. 그러한 일상의 크고 작은 시험과 사건들이 삶을 두드리며 우리가 가진 고유음을 알린다. 이 책에서 마틴 슐레스케는 위기와 그것을 극복한 경험을 군데군데 녹여내며 어떻게 자신이 삶에 대한 비유를 만들고 해석했는지를 솔직하게 보여준다. 바이올린 제작학교에 다니던 시절 부주의로 친구들의 목숨을 위험에 빠뜨린 화재사건, 생활고에 시달리던 와중에 아내가 암을 선고받은 일 등 고통스러웠던 순간이 묘사되는가 하면, 사고로 인한 패닉에서 벗어나게 해준 신비로운 체험과 바이올린 장인으로서 소명을 깨달았던 순간 등이 내적인 이미지를 통해 환상적으로 펼쳐지기도 한다.
저자의 사례 외에도 주변의 다양한 인물의 에피소드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냉담자였지만 누구보다 약자를 돕는 삶을 산 이웃의 노인, 인명사고를 마주한 열차에서 추모곡을 연주한 바이올리니스트, 원하던 바이올린을 기도로써 손에 넣게 된 소년을 비롯해 여러 음악의 거장 이야기가 다채로운 비유와 상징이 되어 이 책의 울림을 더욱 풍부하게 전달해준다.

추천글

구상 시인은 마음의 눈을 가리고 있던 무명의 어둠이 벗겨지자 만유일체가 말씀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세상의 모든 것들은 그 뿌리이신 분을 가리키고 있다. 저자는 가장 현묘하고 울림이 좋은 바이올린을 만드는 과정에 빗대어 우리 영혼이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설명한다. 바이올린 장인이 뒤틀리고 굽은 나무에 내재된 훌륭한 소리를 듣고 그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과 같이 하나님은 절대로 강요하지 않으면서 존재들을 새롭게 빚어내신다. 자비와 긍휼이 그분의 도구이다.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버리고 그분의 손에 자신을 맡길 때 우리는 하늘의 선율을 노래하는 악기가 된다. 바울은 믿음의 사람들을 가리켜 ‘하나님의 작품’이라 했다. 마틴 슐레스케는 우리를 영원한 중심이신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믿음직한 길잡이다.-김기석 목사(청파교회)

마틴 슐레스케의 《울림》은 읽을 때마다 새로운 감동을 준다. 슐레스케의 책을 읽는 것은 영혼의 잔치와도 같다. 책을 펼칠 때마다 바이올린을 만들고 수리하는 장인이 어떻게 이렇게 훌륭한 영성가이자 인생의 스승이 될 수 있을까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지혜의 은사를 풍요롭게 받은 분이다! 바이올린과 첼로를 제작하고 수리하는 것, 소리와 음악, 이 모든 것이 슐레스케에게는 인생의 비유다. 그의 말처럼, 우리는 하느님이 연주할 수 있는 악기가 되어야 하며, 하느님 손에 들린 악기로 각자의 독특한 소리를 내어야 한다.-진 토마스 신부(성 베네딕도회)

몇 년 전 맑고 푸른 가을에 수도원에서 피정을 하던 때, 나보다 한국에 더 오래 사신 독일 출신 수사님과 바흐와 모차르트의 영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던 것은 여전히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아 있다. 그날 《울림》이 아직 우리말로 출간되지 않은 것에 함께 아쉬워했던 것도 기억에 선한데, 이제 《가문비나무의 노래》로 위로를 받았던 독자들이 제대로 ‘울림’ 가운데 머물 수 있게 되었다. 종교를 떠나 누구에게나 ‘들을 귀가 있는 마음’이 절실한 시대에, 이 책의 의미는 크다. 저자는 우리가 숭고한 음악과 진실한 우정을 통해 절대자의 무한한 사랑을 ‘들을 수’ 있음을 나직하면서도 확신 있는 목소리로 증언한다. 음악을 사랑하는 이들에게, 한눈팔지 않는 장인의 길을 존경하는 이들에게, 일상에서 영성의 샘물을 찾는 이들에게 기쁜 마음으로 추천한다.-최대환 신부(천주교 의정부 교구)

두 번의 여행에 그의 책과 함께했다. 오랜 작업대에서 빚어진 언어들! 정말 소중한 선물이었다.-풀베르트 슈테펜스키, 독일의 신학자

슐레스케는 훌륭한 바이올린 마이스터일 뿐 아니라, 탁월한 이야기꾼이다. -《쥐드도이체 차이퉁Süddeutsche Zeitung》

망치로 나무를 두드리면 어떤 소리가 날까? 아름다운 울림이 있는 바이올린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나무가 필요할까? 그리고 이 모든 게 하느님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 독일 최고의 바이올린 제작자인 마틴 슐레스케는 이 책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이올린 소리를 찾는 장인으로서의 고뇌와 깨어 있는 신앙 사이에서 길어 올린 생각의 타래를 섬세하게 풀어간다. 그의 글은 영적으로 민감하게 깨어 보고, 듣고, 행동할 때 삶의 의미가 어떻게 실현되는지를 보여준다. 그는 “소리는 영혼의 음성이며 음악은 소리에 부어진 기도라고 확신한다”고 말한다. 이 책을 통해 그 마음에 한층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슈피겔Spiegel》

대대로 전해온 기술, 경험적 물리학, 깊은 신앙. 마틴 슐레스케처럼 작업하는 바이올린 마이스터는 정말 드물다. 그는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마이스터 중 하나다. -《크리스몬Chrismon》

바이올린 마이스터 마틴 슐레스케는 현대 물리학을 활용해 바이올린의 음향을 이해하고자 한다.-《디 차이트Die Zeit》

차례

여는 말―삶에 대한 비유 만들기

1장 노래하는 나무―마음을 찾아서
풍해를 입은 비탈에서 | 종소리 | 찾는 마음 | 찾는 자의 영리함 | 마음이 가난한 자들은 복이 있나니

2장 나무의 지혜―영적 능력의 시작
브리슬콘 소나무 | 물을 향한 외침 | 생명의 토대 | 생명을 만들어내는 대비 | 영혼의 광합성 | 새봄

3장 설계―조화로운 대립
아름다움과 패턴 방해 | 음악의 매력 | 강력한 악기 | 위기와 계시 | 십자가와 신뢰 | 사랑받는 자의 자의식 | 단어쌍 | 독선의 추함 | 대립의 삶의 공간 | 중용의 오류 | 마음의 소생 | 아름다움과 추함

4장 음색―타락할 위험이 있는 아름다움
교사 | 소리의 공간 | 공명 | 은혜와 일 | 무력함과 권능 | 용인과 형상화 | 들음과 행함 | 존재와 당위 | 진리와 자비 | 완전성과 임시성

5장 곡면과 섬유결—경외와 자비로서의 믿음
나무와 친해지기 | 바이올린 제작의 비밀 | 완벽함인가, 완전함인가? | 일기 메모 | 진화냐, 작도냐? | 예술작품 | 직선에는 하느님이 없다 | 의로움 | 내면의 스승 | 잘못된 심사위원 | 지혜 | 삶의 입맞춤 | 자기 비하적인 믿음 | 법칙 | 세 가지 길 | 경외

6장 악기가 되기―소명의 아름다움
음대에서 얻은 교훈 | 인격 | 본질과 동참 | 우리와 더불어 연주하시는 하느님 | 형태에서 울림으로 | 필요와 소명 | 히말라야의 아이들 | 재능과 흥미 | 내 친구 라인홀트 | 맡겨진, 그리고 기대되는

7장 막힌 소리—사랑하는 자와 그로 인해 고통당하는 하느님에 대한 믿음
소리 조율 | 열린 질문들 | 잡초와 알곡 | 마음 | 유다의 비유 | 예수의 비유 | 필연성의 음색 | 메시아의 작업장에서 | 필요한 손상 가능성 | 전능함 | 마음으로 말하기 | 생명을 탐구하는 분 | 거룩한 자와의 상호작용 | 저급한 신?| 플라톤과 노자의 ‘그리스도’ | 거꾸로 됨 | 하느님의 우울 | 삶의 근원적 원칙 | 새로운 소리 | 후일담 | 인격적인 신?

8장 후속 작업—믿음의 고통과 위기
자기중심적인 의심 | 화재 | 친구 슈테펜 | 들린 칼 | 아픔 | 위협 | 소명 | 삶을 지속하기

9장 조각 Ⅰ—의심의 의미
먼 하느님 | 배우는 믿음 | 성실함 | 의심 | 하느님을 찬양하는 자 | 새로운 용기

10장 스트라디바리우스의 은사—은총의 의미
요한 제바스티안 바흐 | 은혜를 발견하기 | 우정 | 넓음과 좁음 | 은혜를 위한 책임 | 은혜를 잃어버리다 | 각자다움을 존중하기 | 은혜를 대치하기 | 네가 어디에 있느냐? | 은혜의 모범들

11장 바이올린 칠의 비밀—공동체의 조화로운 다양성
바니시 레서피 | 기름 부음 | 공동체 | 소명의 울림 | 기본 은사들 | 강과 물

12장 내적인 불—성령을 힘입어 사는 삶
보상 | 은혜의 순결함 | 마음의 깨끗함 | 믿음의 동의 | 일상의 연습 | 세 가지 의미

13장 연주회—나에게서 너에게로
모든 것을 채우는 울림 | 음악의 비유 | 공명 프로필 | 초월적인 너 | 호흡하는 찬양

14장 조각 II—아름다움의 의미
제2의 본성 | 알렉산드리아 | 비브라토 | 삶의 원칙 | 진리 | 만남의 아름다움

맺음말—새로운 시작
감사의 말

지은이 마틴 슐레스케 Martin Schleske
1965년 독일 슈투트가르트에서 태어났다. 일곱 살 때부터 바이올린을 배우기 시작했다. 세계 최고의 바이올린 제작 학교로 손꼽히는 독일 미텐발트 국립 바이올린제작학교를 졸업하고, 뮐러-BBM 음향기술컨설팅회사 소속 바이올린 제작 연구소에서 공부했다. 이어 뮌헨응용학문대학에서 물리학을 전공한 뒤, 바이올린 장인 페터 에르벤의 작업실에서 일하다가 1996년 함부르크에서 바이올린 마이스터 시험을 통과했다. 현재 뮌헨에서 바이올린 제작 아틀리에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해마다 약 20대의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를 만들어낸다. 세계 순회 연주를 하는 솔리스트들과 유명 오케스트라의 수석 주자들이 마틴 슐레스케의 바이올린을 연주하고 있다.

옮긴이 유영미
연세대학교 독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열세 살 키라》,《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하얀 양들의 특별한 밤소풍》, 《가문비나무의 노래》,《안녕하세요, 시간입니다》, 《다리를 잃은 걸 기념합니다》, 《어느 날 장벽이 무너진다면》, 《이상한 기후, 그래서 우리는?》 등이 있다.

책 속에서

고지대에서 200~300년이 넘는 세월에 걸쳐 천천히 자란 가문비나무는 저지대에서 몇 년이 되지 않아 급속하게 성장한 가문비나무와 비교할 수 없다. 저지대에서 빨리 큰 나무들은 세포벽이 그리 단단하지 않다. 저지의 온화한 기후에서 빨리 자란 나무는 나이테가 넓고, 가을 늦게까지 추재(늦여름과 가을에 만들어지는 부분)가 형성된다. 이런 나무들은 세포벽이 두껍고 섬유가 짧다. 추재 비율이 높아서 좋은 음이 나지 않는다. 밑부분까지 가지가 풍성하게 뻗어 있다. 이런 나무들로 바이올린을 만들면 매력적인 소리가 나지 않는다. 울림의 진수는 생겨나지 않는다. 하지만 산의 거목들은 다르다. 산속 가문비나무들은 천천히 성장하면서 아래쪽 가지들을 포기한다. 어두운 산중에서 위쪽 가지들은 빛을 향해 위로 위로 뻗어나가고, 아래쪽 가지들은 사멸한다. 그들의 침엽에 더 이상 빛이 주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게 하여 길게 뻗은 줄기에서 바이올린 제작에 안성맞춤인 가지 없는 목재가 형성된다. 수목한계선 바로 아래의 척박한 땅과 기후는 가문비나무의 생존에 고난이 되지만, 울림에는 축복이 된다. 메마른 땅이라는 ‘위기’를 통해 나무들이 아주 단단해지기 때문이다. 이런 목재에 울림의 소명이 주어진다.-〈1장 노래하는 나무〉

이런 과정을 각자 서로 다른 은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인 공동체의 비유로 볼 수 있다. 뿌리가 물을 전달하지 않고 자신만을 위해 머금고 있으려 한다면 나뭇잎은 죽을 것이다. 반대로 나뭇잎이 햇빛으로부터 받은 것들을 전달하지 않고 자신만을 위해 간직하고자 한다면 뿌리는 죽을 것이다. 취하기만 하고 아무것도 내어주지 않는 삶은 내면적인 죽음에 이른다. 나뭇잎이 뿌리를 죽게 하거나 뿌리가 나뭇잎을 죽게 하면, 스스로도 죽게 되기 때문이다. 뿌리의 은사와 나뭇잎의 은사만큼 대조적일 수가 있을까. 한쪽은 땅속 깊이 파고들고, 한쪽은 빛을 향해 뻗어간다. 그러나 둘 모두 자신의 은사에 충실하다. 재능뿐 아니라, 그와 연결된 과제에 충실하다. 깊은 곳에 있는 물을 찾아 나서는 뿌리, 빛에 열려 있는 나뭇잎!-〈2장 나무의 지혜〉

그리하여 여기에서 두 요소가 환상적인 변증법으로 맞물린다. 바로 ‘친숙한 것과 뜻밖의 것’이 그것이다. 이 둘이 합쳐져 조화로운 대립을 이룬다. 이 두 요소가 ‘조화’로운 것은 대립적인 것이 합쳐져 하나의 전체가 되기 때문이다. 한쪽은 다른 한쪽 없이는 존재할 수 없고 존재해서도 안 된다. 대립적인 것 중 하나가 없어지면 어떻게 될지 쉽게 상상할 수 있다. 익숙한 패턴 없이 뜻밖의 것만 있으면 ‘자의적이게’ 된다. 반대로 뜻밖의 것이 없이 익숙한 것뿐이면 ‘지루해진다’. 대립의 조화가 깨질 때, 이 두 가지 나락이 열린다.-〈3장 설계〉

바이올린 마이스터는 나무가 장기간 강한 바람에 노출되었거나, 기슭에서 자랐거나, 눈더미 같은 것에 눌려 한쪽에 무거운 하중을 받았을 경우, 나무줄기 속에 이상재가 형성된다는 것을 알고 있다. 문제성 있는, 독특한 생장이 이루어진 것이다. 우리의 삶도 마찬가지다. 언제나 좋은 영향에만 노출되어 있지는 않았다. 여러 가지가 어긋났고, 오랜 기간 부담에 눌려 있었거나, 폭풍우에 노출되기도 했다. 그리하여 특이한 나뭇결을 갖게 되었고, 영혼이 편협해지고 상처가 났다. 목재에 고유음이 있는 것처럼 우리 역시 고유음을 가지게 되었다. 일상의 크고 작은 시험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고유음을 알린다. 일상의 사건들은 우리의 삶을 두드리며 우리가 가진 섬유의 진행이 들리게 만든다. 바이올린 마이스터로서 내가 각 나무에서 생장한 섬유를 존중하며 사랑으로 그 나무를 작품으로 만들고자 애쓰는데, 하물며 하느님은 어떠하실까?-〈5장 곡면과 섬유결〉

라인홀트는 교회를 거부하고 믿음을 갖는 걸 힘들어했지만, 어느 곳이든 어려움이 있는 걸 보면 가만히 있지 못했다. 조금이라도 보탬이 될 수 있으면 성실과 열정으로 그 일을 도왔다. 물질적으로는 독일 사회의 최하층에 속했지만 우크라이나인들을 돕는 데 물심양면으로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 사실 그는 오래전부터 그만두고 싶어 했다. 힘들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만두지 못했다. 계속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못 본 척하지 못했다. 어딜 가든 그는 빠르게 친구가 되었다. 이것만 하고 그만둬야지. 저것만 더 해야지. 그러나 결코 끝이 없었다. 언젠가 누군가 이렇게 탄식하듯 말했다. “우크라이나의 형편은 너무나 좋지 않아요. 아무리 도와줘도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예요. 뜨거운 돌에 찬물 한 방울 떨어뜨리는 것밖에 되지 않는다니까요.” 그러자 라인홀트는 빙그레 웃더니 이렇게 말했다. “많은 사람의 어려운 형편을 모두 더해서 생각해서는 안 되지요. 한 사람 한 사람의 어려움은 그 자체로 온전한 어려움이에요. 어려움을 모두 합산해서 보기라도 해야 한다는 듯, 이렇게 어마어마한 어려움이 있으니 작은 도움은 소용없다고 말하는 것은 말이 되지 않아요. 한 사람을 도와주는 것은 그에게는 온전한 도움이 됩니다.”-〈6장 악기가 되기〉

사랑하지 않는 자만이 모든 것을 하고자 한다. 그들은 비도덕의 힘을 휘두른다. 힘과 의지 면에서 사랑하지 않는 자의 자유는 사랑하는 자의 자유를 훨씬 능가한다. 사랑하지 않는 자는 모든 걸 스스로에게 복종시킬 수 있지만 사랑하는 자는 그렇게 할 수 없다. 그는 모든 것을 하려고 하지 않는다. 사랑에 부합하는 것만을 하고자 하기 때문이다. 사랑은 복종을 구하지 않고, 사랑하는 자의 상호성과 동시성을 구한다. 사랑은 본질에 충실하다. 사랑은 진실을 부인하지 않는다. 사랑은 부르고, 권유하며, 문을 두드리고, 말을 걸고, 귀를 기울이고, 고대하고 기다린다. 그리고 마지막에 결정을 내린다. 그렇다. 하느님은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지만” 그가 원하는 것은 사랑에 부합하는 것이다. 하느님은 천사 12군단을 거느리고 손으로 낫을 휘두르며, 자신의 아들이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것을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렇게 십자가에 못 박는 모든 사건과 십자군전쟁, 홀로코스트에 이르기까지 모든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가라지를 잘라버리고, 악을 뿌리 뽑고, 인간을 선에 복종시킬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대신 그가 창조한 세계는 자신의 권리와 행동의 여지를 잃게 되었으리라. 하느님은 세계와 인간들의 의지에 반해, 원하지 않는 자들에게 선한 것을 억지로 불어넣었으며, 요란한 군화들을 불태우고, 곧은 목을 부러뜨릴 수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결과 남는 것은 꼭두각시놀음이다. 아무리 전능하고 선한 놀음이라 해도, 그것은 인간을 꼭두각시로 만드는 조처다. 인간 스스로 돌이켜 하느님의 품으로 귀의할 가능성과 존엄을 앗아가는 것이다.-〈7장 막힌 소리〉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보며, 종종 나는 대체 우리가 무슨 권리로 그런 일을 당하지 않으리라 생각하는지를 자문하곤 한다. 우리가 무슨 특별한 역할을 맡고 있어서, 모든 불행과 곤궁, 유혹과 시련이 우리의 삶에 얼씬도 못하리라고 여기는 것일까? 은혜로 말미암아 믿음이라는 선물을 받았다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하느님의 특별한 총아가 되는 것일까? 그렇다면 위기가 닥치는 곳에는 하느님이 계시지 않는 것일까? 나는 내게 위기가 닥치지 않는 한에서만, 눈을 질끈 감고 믿음에 달라붙어 있으려고 하는 것일까? 다른 사람이 겪는 어려움은 내게 하느님을 의심할 이유가 되지 않는가? 내가 어려움을 겪을 때만 의심하고 신앙이 마구 흔들리는가? 그렇다면 그것은 정말 편협한 믿음이 아닐까? “내가 잘 지내면 하느님은 좋은 분이고, 내가 못 지내면 하느님은 나를 버리신 거고 심지어 아예 계시지 않은 거야!”라고 하는 것은 정말 편협한 믿음이 아닐까?-〈8장 바이올린의 후속 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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