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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쿠팡으로 출근하는 목사

기본 정보
상품명 어쩌다 쿠팡으로 출근하는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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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어쩌다 쿠팡으로 출근하는 목사
저자/출판사송하용/한사람
ISBN9791197413261
크기128*188mm
쪽수270p
제품 구성낱권
출간일2021-09-27
목차 또는 책소개상세설명참조













책 소개

처음 이 책을 읽었을 때, 과히 충격적이었습니다.
책 제목만을 읽었을 때는 그저 생계가 어려워서 쿠팡이라는 곳에서 일하는 목사님 정도라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생활고에 빠진 목회자의 이야기를 다루지 않습니다.

대형교회에서 멀쩡하니 목사 하던 사람이 어느 날 그만두겠다고 합니다.
왜 그러냐고 주변에서 난리가 났지요. 가장 가슴 아파하는 분은 어릴 적부터 아들을 목회자가 되기 위해 기도한 그의 부모님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목사를 사임했습니다.
목사가 아닌 한 사람의 크리스천으로 잘살아가기 위해서 말입니다.

이 책은 30대 젊은 목사의 고민과 아픔, 도전과 용기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고 아쉽지만, 이 책의 이야기는 허구가 아니라 우리가 사랑하는 교회의 이야기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 책은 한 번 읽다 보면 끝까지 읽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역자로 부르심을 받아 어느 순간 변질하여 버린 우리의 믿음의 현주소에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입니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못했지만 신학교에 들어가고 졸업할 때쯤 되면
누구나 큰 교회, 유명한 교회에 가서 사역하고 싶어 하는 우리의 마음을
이 책의 저자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교회 현장으로 나가기 전 정체성 때문에 고민하는 [신학생들에게] , 사역하면서 가슴에 멍이 든 것처럼 아픔을 껴안고 있는 [목회자들에게],
무엇이 바른지, 무엇이 성경적인지를 고민하는 [사역 준비생들에게], 자녀를 사역자로 세우고 기도로 물질로 헌신하는 [부모들에게], 교회의 어른이신 [담임목사님]과 [장로님], [신학교 교수님들]에게 추천해 드립니다. 
여러분과 함께 읽고 생각해 볼 수 있으면 합니다. 



저자 소개

송 하 용

작가는 초등학교 1학년 급성 림프구성 백혈병으로 인해 교회에 나가게 됐다. 외할머니로부터 시작된 복음은 작가의 병으로 인해 어머니와 누나에게로 흘러 본인에게도 닿게 되었다. 사망률이 70% 이상이라는 의사의 진단에도 어머니의 서원과 기도로 완치 판정을 받은 작가는 어머니와 함께 손을 잡고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때에 출석하던 교회의 고등부 여름수련회에서 예수를 믿고 난 후, 스스로 목사의 길을 가기로 마음 먹었고 스물 여섯이라는 이른 나이에 높은 경쟁률을 뚫고 신대원에 입학했다.

이후 뜻하지 않게 한국 교회의 부정적인 사건들(교회 세습, 돈 비리, 권력, 기타 등등)로 인해 한국 교회의 목사라는 타이틀을 버리고 하나님의 자녀로서 그리고 세상에서는 일반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현재는 쿠팡에서 단기직으로 생업을 이어가고 있고, ‘죽음’이라는 주제로 독일에서 공부하기 위해 유학을 준비하고 있다. 출석하는 교회는 장로교(통합) ◯◯교회이고 집사가 되었다.



책 속으로

□ 스스로는 목사가 겸손하고, 어느 찬양의 가사처럼 주님이 내는 어느 곳이든 가고, 개척교회나 시골 목회도 자진해서 가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지만, 나의 마음은 실상, 1만 명 교회 목회에 매달려 있었다. 99%가 어려운 목회 환경이라고 알고 있었지만 나만큼은 1만 명 교회의 미래가 펼쳐질 것처럼 신앙생활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항상 큰 교회에서 자라왔고 항상 교회가 잘되는 것만 바라보고 살았으니까 당연한 일이었다. 신학대학원(이하 신대원) 1학년, 모두들 목회의 현실을 바라보라고 했지만, 나의 눈은 우상으로 가득했다. 성경이 그렇다는 것도 아니고 교회가 그렇다는 것도 아니다. 다만 내가 만든 우상이었다. 신대원에 채플(예배)시간에 와서 설교한 목사들은 내가 앉아서 고개를 높이 들고 보았던 목사들이었다. 성공한 목사들… /10쪽

□ 만약 허름한 판자촌이나 교회 임대료를 감당하기 힘들어 배달 알바(아르바이트의 약자)를 하거나 쿠팡에서 일용직으로 땀을 흘리는 목사들을 본다면 내가 목사가 되기를 기쁘게 결정했을까? 담임목사가 되기 위해서 해야 하는 일들과 그 과정에서 얼마나 세상과 다를 바 없는, 기가 막힐 일들이 벌어진다면 과연 난 목사를 하겠다고 다짐했을까? 내가 목사를 그만두기 전까지 나를 버티게 한 것은 하나님이 아닌 내가 20년간 고이 조각했던 나의 우상 덕분이었다. / 10-11쪽

□ 참으로 재미있는 게 식사 시간이 되면 입시준비생들은 교문을 거쳐 학식을 먹으러 올라가고 장신대 신대원생들은 교문을 거쳐 내려와 광나루 주변의 다른 식당을 찾아 내려갔다. 식사 시간에 지나치는 장신대 교문은 적어도 신대원 입시준비생들에게는 꿈이고 목표이고 희망처럼 보였다. 바울이 말한 푯대? 그것처럼 보였다. 게임이라고 한다면 깃발을 어떻게든 잡기만 하면 승리가 주어지는 것처럼 우리는 그곳을 합격 후에 들어갈 곳이라 여기며 기쁘게 다녔다. /15쪽

□ 장장 10개월의 신대원 입시 준비 끝에 결실을 맺을 시험 당일이 다가왔다. 시험을 보러 올라가는 모든 수험생들, 얼굴들을 보아하니, 마치 도살장에 끌려가는 소의 모습과 비슷했다. 다들 죽도록 공부만 한 탓에 얼굴에 피곤이 가득했고 이 한 번의 시험을 위해 노력한 것이 수포로 돌아갈까 봐 다들 긴장한 표정이 얼굴에 다 나타나고 있었다. 그렇게 그 순간 우리가 지나친 교문은 누군가에게는, 시험에 떨어진 후, 지옥문이 될 것이 확실했다. /17쪽

□ 예수님이 가는 길에는 사택이 제공 안 되는데? 예수님이 가는 길에는 1~2배수 보너스가 없는데? 예수님과 함께한다고 해서 목회 이력에 플러스가 되지를 않는데? 예수님이랑 함께 그 문을 통과한 순간 담임목사 청빙은 저 멀리 훨훨 날아가 버릴 텐데? 과연 그분을 따를 수 있을까? 장신대 신대원 3학년, 졸업을 앞두고 모두 ‘전임’이라는 자리를 찾아갈 때 다들 넓은 문에서부터 시작했다. 대형교회에서부터 적어도 서울 내 위치한 교회에서 사역하기를 원했고 그나마 지방에 갈라치면 이력을 생각해서 지방의 대형교회를 우선순위로 이력서를 넣었다. /23쪽

□ 왜 목사를 그만두냐고? 얼마나 목사가 되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아깝지 않냐고? 어떻게 목사로서 소명을 저버리냐고? 이러한 질문들을 참 많이 들었다. / 31쪽

□ 세상에서 높고 유명한 사람이 죽으면 관계없는 목사들이 참석한다. 그러나 아무런 이름도 모르는 성도의 죽음에는 담당 교구 목사만 참석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장로가 죽으면 교역자들이 총출동하지만, 일개 성도 한 명의 죽음에는 지구 반대편에서 일어나는 일인 양 지나간다. 어느새 교회에서 목사란 직업은 마가복음에서 나온 죽음 앞에서 통곡하며 돈을 받는 자들처럼 되어버렸다. / 48쪽

□ 한국교회 불문율에 대해서 설명을 좀 하자면 한국교회에서 설교를 할 때 지켜야 할 몇 가지 불문율이 있다. 첫째, 부목사는 담임목사보다 설교를 잘해서는 안 된다. 둘째, 담임목사의 설교를 언제나 인용해야 한다. 세 번째, 담임목사 설교의 오류를 지적하거나 그 오류를 수정하면 안 된다. / 51쪽

□ “당신은 결혼도 안 하고 애도 없으니까!” “당신은 어차피 30살에 십자가에 죽으면 다 끝나니까!” “당신은 신이라 뭐든지 할 수 있으니까!” “그러니 당당했겠지.”
차라리 정부가 와서 핍박하거나 빨갱이가 와서 날 구타하거나 무슬림이 와서 고소를 하면 좀 낫겠지만 날 힘들게 하는 사람들은 나와 같은 목사들이었다. /57쪽

□ 자신이 사임하지도 않았는데 당일에 와서 자신이 사임한다는 공지를 들은 적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었다. 전에는 청년부 사역자가 느닷없이 교회에서 사라지더니 그냥 사임했다는 공지만 교회 주보에 나올 뿐이었다. 교회에서 대부분 교역자의 마지막은 그렇게 아름답지 못했다. 얼마나 어이가 없었을까? 세상에서도 누군가를 자를 때는 3개월 전에 공지를 주는 것이 법인데 교회란 것에는 세상 법이 적용되지 않으니. / 61쪽

□ 예를 들어, 나랑 전혀 관계가 없는 선임 목사가 나에게 자신의 논문이나 업무를 시킨다면 이렇게 말했다. “죄송한데요. 그건 제 일이 아니라서 해 드릴 수가 없습니 다. 제가 좀 지금 여유가 없기도 하고요.” 아무리 예의를 갖춘 사람이라고 해도 이렇게 말하면 언제나 상대방은 목회를 어디서 배웠냐며 핀잔했다. / 70쪽

□ 다른 면으로 협박 아닌 협박을 했다. 이름하여 “교구 목사 해야지!”라는 협박이었다.
교회에서 전도사를 시작하면 대개 교육 파트 담당으로 시작한다. 교육에서 전임전도사가 되려면 당회 안건이 통과해야 하기에 웬만한 교회에서 전임으로 써주는 사람은 극히 드물었다. 그렇다고 해도 다들 전임이 되기 위해서 교육전도사들은 최선을 다한다. 웬만한 대형교회는 말할 것도 없고 조그마한 교회에서도 전임이 되기 위해서는 간과 쓸개를 다 내줘야 할까 말까 한 것이 전임전도사 자리이다. 나도 목사로 오기까지 전임도 해보았기에 그 상황을 잘 알고 있었다. / 72-73쪽

□ 내 대답에 50 먹 은 목사가 이렇게 말했다.
“난… 하루만이라도 담임목사하고 죽고 싶다….”
그 순간 내가 앉은 테이블이 숙연해지기 시작했다. /76쪽

□ 나도 교육전도사였을 때, 전임이 되고자 별짓을 다 했다. 그렇게 전임이 되면 모든 것이 행복할 줄 알았다. 다른 목사들이 무리한 요구를 해도 다 해주고 내 책임이 아니라도 내가 대신 자진해서 지려고 할 때도 있었다. 그렇게 전임이 되고 나니 목사 안수라는 또 다른 산이 있었다. 똑같았다. 전임이 되려 했던 때와 말이다. 그렇게 간과 쓸개를 다 내주 고 목사가 되고 난 뒤, 또 교구 목사라는 산이 있었다. 이거 완전히 데자뷰(dejavu)다. / 77쪽

□ 교회에서 부르심을 받아 목회자가 되면 반드시 무언가 돼야 한다는 욕심이 찾아온다. 전임전도사, 목사, 교구 목사, 담임 목사, 그리고 노회장, 마지막으로 총회장. 그러다가 결국 하나님의 자리까지 차지하려 한다. 무엇인가 된다는 것은 그런 것이다. 사명을 잃어버린 목회자는 결국 타이틀과 명성이란 중독에 빠져 마약에 중독된 사람이 될 뿐이다. 인간이 그것을 줄 수 없음을 알면서도 자존심을 포기해가면서 얻은 부귀영화 뒤에 그 부귀영화 뒤에서 처참히 썩어가는 좀비와 같은 목사가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말이다. / 81-82쪽

□ “이제 목사는 그만하려고요.” 대뜸 목사를 그만둔다는 말에 두 분 모두 놀란 눈치였지만 가장 놀란 것은 어머니였다. 평생을 목사로 키워왔고 목사가 되었을 때 가장 기뻐한 것도 어머니였다. 그런 아들이 목사를 그만두겠다는 이야기에 어머니 얼굴은 어두워졌다. /90-91쪽

□ “하용아, 교회는 다 그런 거다. 교회도 사람이 사는 곳인데 아무렴, 다 원래 그런 거야.” 원래 그런 거라니. 저 문장만 나오면 주변을 다 부술 듯이 화를 내며 소리를 치고 발광을 하기 시작했다. / 92쪽

□ 현실은 냉혹했다. 목사를 노동자로 보지 않으니 퇴직했다고 정부에서 돈을 주는 것도 아니었다. 퇴직하고 알았지만 교회가 목사들의 연봉에서 세금을 직접 내면 퇴직금을 노동청을 통해서 받지만, 개인이 세금을 내면 교회가 법에 따른 절차로 목회자 개인에게 퇴직금을 내지 않아도 된다. / 98쪽

□ 목사를 그만두고 이런 알바 자리를 구한다는 것도 부끄러웠지만 그간 내가 목회자로서 쌓아온 경력이 한 줄도 들어갈 수 없다는 것, 그리고 써 봤자 대학 학력과 운전면허증 정도라는 것이 나 자신을 너무 초라하게 만들었다. 그렇게 대학 학력과 운전면허증만 적힌 이력서를 보며 한참 생각했다. / 104쪽

□ “목사여?”
정말 8년 목회자로 지낸 기간에, 아니 예수님을 믿기 시작한 이래로 목사에 ‘님’자 빼고 들어온 일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네. 목사 맞습니다.”
내 입에서도 목사에 ‘님’자 빼고는 처음으로 말해봤다. / 106쪽

□ “목사가 이런 일 할 수 있겠어?”
목사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냐니? 도대체 무슨 뜻일까? 지금도 솔직히 이 사장님께 질문의 의도를 너무 묻고 싶다. 목사가 이런 일을 할 수 있냐니? 내 귀에는 이 말이 이렇게 들렸다. “거룩하게 자리에 앉아서 대접만 받는 목사가 이런 더럽고 어려운 일을 할 수 있겠어?” / 107쪽

□ 이 깨달음 후에 교회 사무실에 앉아서 목사라고 교인들 대접받으며 11포인트에 5페이지 설교 원고만 읽기만 하고, 마치 성도들의 어려움을 내 어려움과 동일시하며 위선을 떨었던 내 모습이 너무 역겨웠다. 뉴스 기사나 누구에게 이야기만 들었을 뿐, 교인들이 있는 장소에 나는 가지 않았다. 심방을 가도 교회나 식당에서 만났고 집 안에서도 격식 있는 예배만 드려줄 뿐 교인들의 진짜 모습을 단 1%도 알지 못했다. /133-134쪽

□ “난 말이야, 지금 아빠가 너무 좋아.”
“전에는(목사일 때는) 싫었어?”
“응, 너무 싫었어.”
그래도 아빠가 목사라서 좋았다고 말해주기를 내심 바랐다. 하지만 딸에게는 내가 목사였던 순간이 단 1도 좋지 않았던 것 같았다. 그래도 왜인지는 알아야 해서 딸에게 곧바로 물었다. “전에는 뭐가 싫었는데?”
내 질문이 떨어지기 무섭게 바로 말하는 딸의 대답은 하루종일 날 울게 만들었다.
“아빠가 내 옆에 없었어.” / 138-139쪽

□ ‘지금 내가 신대원 가도 되나?’, ‘난 아직 목사가 뭔지도 모르는데?’, ‘목사에 대해서 내가 뭘 알지?’ 신학교 4학년 때 홀로 지내는 시간이 많아서 가끔 혼자 학교 복도에 나와 사색하거나 곧 있을 신대원 이후의 삶에 대해 고민하며 두 학기를 모두 보냈다. / 146쪽

□ “Who really are You?” (당신은 진짜 누구인가요?) “Are you Pastor?” (당신은 목사인가요?) “That’s What you Do, not Who you are.” (그건 당신이 하는 일이지 당신이 아닙니다.) “Who really are You?”(당신은 진짜 누구입니까?)
다른 사람들은 어떨지 몰라도 목사였던 나에겐 꽤 충격적인 질문이었다. / 161쪽

□ 만약 예수님에게 누군가 “술과 담배가 죄냐?”고 묻는다면 예수님의 대답은 단 하나일 것이다. “네가 담배를 피든 안 피든 술을 마시든 안 마시든 난 널 사랑해.” 나만 바라보아도 하루에 내가 인지한 죄만 1천 가지가 넘는 죄를 범하고 있건만 나를 위해 죽으신 예수님의 사랑은 변함이 없다. /215쪽

□ “00 목사님 다시 암이 재발하셔서 돌아가셨단다…. 기도해 줘라.”
“그래서, 교회가 가족은 책임져 준대요?”내가 한 질문은 질문이 아니었다. 교회가 가족을 책임져야 할 의무가 있다는 말이었다. 그렇다. 내 말에는 뼈가 있었다. 적어도 교회라면, 목사라면, 자신을 위해서 목회자의 평생을 쏟아부어 암에 걸려 죽기까지 노예처럼 노동했는데 적어도 그 가족은 보살펴줘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독을 품은 질문이었다. 적어도 자신들이 목사고 자신들이 교회라고 스스로 자칭한다면 말이다. / 244-245쪽

□ 목회자는 가정보다 교회를 우선시하는 것이 목사들의 세계에서 통상적으로 적용되는 전통이다. 또 그렇게 교역자 후학들을 가르친다. 물론 나도 그렇게 배웠고 그렇게 목회를 해왔다. 가정보다 교회에서 헌신한 이야기는 마치 과거 영웅호걸들의 영웅담처럼 전해져 내려오기도 한다. 그리고 그런 것이 당연하다는 듯이 받아들인다. / 246쪽

□ 이 책은 이제 아무것도 아닌 이름 석자만 남은 사람의 이야기이다. 누군가에게 나처럼 살라는 강요가 아니고 나와 다르게 사는 목회자들을 정죄하는 것도 아니다. 그저 사명(使命, 하나님의 명령)과 사명(死命, 죽을 때 남길 이름)만 가진 자의 이야기를 남기고 싶었을 뿐이다. / 269쪽



목차

어쩌다 쿠팡으로 출근하는 목사 (목사 안 하렵니다!)

차례

내가 만든 우상, 대형교회 목사님 / 9
장신대 지옥 교문 / 13
목사 그만두겠습니다 / 28
기적도 담임목사 결재 맡아야 합니까? / 36
성경을 담임목사 양념장에 찍는 게 설교라면? / 50
적어도 사람이 의리는 있어야지 / 59
목사로서 당당하려면 / 70
행복하지 않았어 그리고 행복할 이유도 없었어 / 83
죽을 때 후회하고 싶지 않다 / 90
목사가 이런 일 할 수 있겠어? / 98
하나님이 고객이라면?(젤리편) / 113
하나님이 고객이라면?(커피편) / 119
워킹(Walking)맨 예수 그리스도 / 126
편의점 아빠가 더 좋아 / 137
목사만 되면? 목사가 되고 난 후는? / 146
보수적 목사 예수전도단에 가다! / 153
Who Really are You? / 159
I just want to meet God / 165
문제아 목사 예언을 받다 / 169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나의 사역 / 178
때가 차다 / 186
나 왜 사는 거지? / 196
목사가 담배 이름 외우는 방법 / 208
내 꺼 83만 원! / 218
예배만 드린다고 그곳이 교회는 아니다 / 223
교회는 그곳에 없었다 / 230
전 프랑스 유학 갈 거예요 / 235
난 가족을 택할 거다 / 242
목사에서 새가족으로 /250
사명 : 에필로그 / 2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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