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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에서 영성으로 - 탈종교 시대의 열린 종교 이야기

기본 정보
상품명 종교에서 영성으로 - 탈종교 시대의 열린 종교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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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종교에서 영성으로 - 탈종교 시대의 열린 종교 이야기
저자/출판사길희성/동연
ISBN9788964477021
크기148x210mm x
쪽수248p
제품 구성낱권
출간일2021-02-22
목차 또는 책소개상세정보참조


  기본상품명 종교에서 영성으로 - 탈종교 시대의 열린 종교 이야기
  출판사 동연
  저자/역자 길희성
  ISBN 978-89-6447-702-1
  출시일 2021-02-22
  크기/쪽수 148x210mm 248p


 

아직도 종교의 존재 가치가 있는가?

 

강화도 심도학사에서 종교 간 울타리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영성을 추구하는 일에 노년을 바치고 있는 길희성 교수의 ‘종교와 영성 연구 시리즈’ 두 번째 책이다.

저자의 책은 현대 사회에서 종교가 가지는 위치를 진단하고 그 한계를 인정한다.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더 나아가 만연한 종교 부정의 시대에 종교의 역할론을 이야기한다. 즉 종교 간 그리고 성과 속의 경계를 넘어서는 제3의 길, ‘초종교적 영성’을 제안한다. 그것은 인간 본연의 순수한 영성인 영적 휴머니즘을 회복하고 심화할 때 가능하며, 종교의 유무를 떠나 개인의 진정한 ‘참나’를 찾을 수 있는 열린 종교로의 전환을 의미한다.

저자는 산을 오르는 길은 저마다 다르고 보이는 풍경도 다르지만, 결국엔 하나의 정상에서 만나듯 종교도 그러하다고 말하면서 종교다원주의를 설명한다. 어떤 종교를 믿느냐 혹은 믿지 않느냐보다 더 중요한 것은 “진실하게 길을 가는 것”이며, 인류 공생과 평화의 길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한다.

제도 종교를 넘어서, 우리를 기다리는 영성의 세계가 궁금하지 않은가? 이 책은 한없이 넓고 깊은 영성의 세계로, 우리를 더욱 깊은 삶으로 인도해 줄 것이다. 사회제도와 편협한 가치관을 벗어나 삶의 의미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현대인들에게 권한다. 이 시대의 어른으로서 저자가 그동안의 학문과 삶을 통해 길어 올린 영성과 깊은 통찰이 따뜻하고 쉽게 다가올 것이다.






차례

 

전집을 내며

개정판을 내며

 

1부 영성으로의 초대

 

1장 왜 사느냐 묻거든

인간은 자기분열의 존재

생각하는 주체로 살기

의미의 위기가 고개를 들 때

우리는 모두 연극배우

진정한 자기를 찾으려는 욕구 그리고 두려움

죽음, 삶의 모든 의미를 앗아가다

이유도 없고 구할 것도 없는 삶

성공전도사들이 전하는 환상

불안과 방황은 어디서 오는가?

의미와 무의미, 거대한 싸움

 

2장 기복신앙을 넘어

무엇이 복이고 무엇이 행복인가?

행복의 원천, 하느님

기적을 바라는 신앙

징표 없이 믿는 신앙

무상한 것들의 신비

참된 신앙이란?

 

3장 신의 암호 해독하기

확신과 맹신 사이

신을 믿는다, 믿지 않는다는 말

무신론과 유일신신앙은 동전의 양면

문자주의 신앙의 문제점

없이 계시는 분

신은 상징이자 암호

신 너머의 신

신의 암호, 어떻게 해독하나?

존재하는 모든 것이 신의 암호

 

4장 마음의 평화, 세상의 정의

어떻게 평화를 이룰 것인가

현실도피도, 현실집착도 답이 아니다

봉사와 섬김으로 나아가지 못하는 영성

나부터 평화로워질 것인가, 세상을 먼저 이롭게 할 것인가

의식의 변화만으로는 부족하다

왜 도덕적으로 살아야 하나?

더 선한 것, 덜 악한 것을 찾는 부단한 노력

나와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 사랑과 자비

자기 비움 없이 하느님께 나아가는 것은 위험하다

마음의 치유와 사회의 치유가 함께 가는 길

촛불집회와 시민종교

미국 정치와 복음주의 신앙

복음주의 신앙을 넘어

 

2부 길은 달라도 같은 산을 오른다

 

1장 종교는 명사가 아니라 형용사

종교 정신이 빠진 종교교육

제도로서의 종교, 정신으로서의 종교

그리스도의 정신에 따라 살고자 하는 사람

그리스도의 향기로, 부처님의 자비로

 

2장 상생을 위한 종교 간 대화

과학적 세계관과 역사적 상대주의의 도전

종교다원화는 순수성 회복의 기회

권력과 진리의 독점권 상실

진리는 절대적이지만 인간의 인식은 유한하다

종교의 독점욕과 지배욕

민주사회의 가치와 대화하는 종교

 

3장 종교다원주의에 대하여

종교와 진리 주장

문자적 언어의 한계

존 힉의 종교다원주의론

언어를 초월하는 신비체험은 모두 같다?

모든 종교는 동일한 궁극적 실재를 지향한다는 가설

길은 달라도 같은 정상에서 만나리라는 희망

종교는 길이자 방편, 상징이자 수단

실천적 종교다원주의

사랑이 곧 진리

종교는 신이 아니다

겸손한 신앙인의 자세

 

3부 종교의 존재 이유

 

1장 종교에서 영성으로

따로 노는 종교와 영성

영혼의 부름

영성과 고독

가식과 위선의 옷을 벗다

종교와 영성은 동반자

우리에게 찾아온 절호의 기회

사회적 자아가 무장해제 되는 순간

 

2장 영성의 대가들을 만나다

켄 윌버가 말하는 의식의 세 단계

생물학적 인간관을 넘어

이성과 자의식의 비극

지눌의 불성

불성과 에크하르트의 지성

텅 비어 있는 순수의식의 빛

라마나 마하리쉬, 참자아 찾기

백암 박은식의 양지

초인격적 영성의 세계는 하나일까?

 

3장 종교, 상징, 영성

산타는 존재하는가?

종교와 인간소외

종교에 의한 인간소외를 막으려면

어느 수피의 메카 순례 이야기

상징에 매달려 초월적 실재를 놓치다

상징을 절대화하는 두 가지 이유

하느님을 만나는 길

상징에서 해방될 때

 

찾아보기

 

 



저자 소개

 

 

길희성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예일대학교 신학부에서 석사학위를, 하버드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비교종교학)를 받았다. 서울대학교 철학과 교수,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교수를 역임했으며 2011년부터 현재까지 서강대학교 종교학과 명예교수이자 대한민국학술원 회원이다. 주요 저서로 『종교 10강』, 『인도 철학사』, 『일본의 정토사상』, 『지눌의 선사상』, 『보살예수』, 『마이스터 엑카르트의 영성사상』 등이 있다.

 




 

본문 속으로

 

 

현대는 탈종교 시대다. 탈종교 시대의 종교가 아직 살길이 남아있다면 그것은 종교에서 영성으로의 과감한 전환이다. 영성은 종교의 핵이다. 현대인들은 더이상 종교에 관심이 없고 종교 없이도 얼마든지 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영성은 누구도 외면하지 못한다. 인간은 본질로 영적 존재이기 때문이며, 인간이 인간인 한 누구도 자신의 참 자아를 찾지 않을 수 없기 때문이다.

탈종교 시대의 종교는 종교의 영원한 핵인 순수한 영성을 재발견해야 한다. 현대인들은 근대 세속적 휴머니즘이 인간을 억압해온 종교의 굴레에서 인간을 해방해준 위대한 공헌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점점 공허한 구호로 전락해가고 있는 현실 속에 살고 있다. 따라서 우리에게 절실하게 요구되는 것은 세속적 휴머니즘을 창조적으로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다.

_ <개정판을 내며 _ 종교에서 영성으로> 중에서

 

인간은 의미를 먹고 사는 존재다. 그래서 누구나 의미 있는 삶을 살기 원한다. 고통스러운 삶은 참을 수 있지만 무의미한 삶은 참지 못하는 존재가 인간이다. 인간이 삶의 의미를 묻는 것은 생각하는 존재로서 자기 삶을 의식하며 성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화에 대한 두려움에는 여러 가지 현실적 제약 말고도 더 깊고 본질적인 원인이 있다. 자기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대면하기 꺼리고 두려워하는 마음이다. 지금까지 사회가 부과한 역할에 충실했던 삶이 그런대로 ‘성공’이라면 성공이었고, 애써 쌓은 사회적 명성과 자존심으로 포장된 자아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대면하기 꺼리는 것은 당연하다. 사실 참나를 대면하는 일은 언제나 두려운 일이다. 그러나 인간이 인간인 한, 언제까지 피하고 미루며 살 수 없는 노릇이다. 외면하면 할수록 참나가 부르는 소리는 더 강하게 들린다.

영성의 세계에서 말하는 참나란 결코 우연적 산물인 개인의 특성이나 재능 같은 것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다. 참나는 인간이면 누구나 타고난 본연의 인간성 자체다. 이러한 참된 인간성의 자각과 실현이야말로 인생의 궁극적 선이고 행복이라는 것이 동서 영성가들의 공통된 증언이다.

종교는 각기 다양한 이름으로 이 지고선을 제시하고 있지만, 한 가지 공통되는 사실은 보이지 않는 초월적 실재와의 관계, 즉 그것과 사랑의 연합이나 완전한 합일을 최고의 선이며 행복으로 간주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해탈이나 구원 또는 깨달음이나 은총이라 부르든, 인간의 최고 행복과 궁극적 완성이 거기에 있다고 가르친다. 결코, 덧없고 끝없는 물질적 욕망의 충족이나 감각적 쾌락을 참된 행복이라고 가르치는 종교는 없다.

도피적 영성도 아니고 폭력적 행동주의도 아닌 제3의 길을 찾아야 한다는 데 양식 있는 사람은 모두 공감할 것이다. 마음의 치유뿐 아니라 사회의 치유를 바라는 마음을 함께 품고, 세상의 아픔을 온몸으로 안고서 자기 마음의 평화를 위해 고민하는 사람도 많다. 세상에 살지만, 세상의 것처럼 되지 않고 산중에 있지만, 세간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는 길, 악은 미워하되 사람은 미워하지 않는 길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한국 복음주의 신앙의 가장 심각한 문제 가운데 하나가 타 종교에 대한 지독한 배타주의에 있다고 생각한다. 타 종교를 제대로 알기는커녕 알려는 노력조차 없이 거의 맹목적으로 배타적이다. 아무리 경건하고 영적이고 도덕적인 사람이라도 예수를 믿지 않으면 하느님의 구원에서 배제된다고 믿기 때문에 복음주의 신앙인들에게 배타주의는 당연한 결론이 된다. 순수한 복음주의 신앙이 지닌 장점과 매력에도 불구하고 내가 복음주의 신앙을 극복의 대상으로 비판하고 그 대안을 모색하고 있는 중요한 이유 가운데 하나도 한국 복음주의가 가지고 있는 바로 이러한 무지와 독선, 배타성과 편협성 때문이다.

_ <1부 _ 영성으로의 초대> 중에서

 

 

 

 

모두가 부처의 성품인 불성을 지니고 있기에 누구라도 부처가 될 수 있다고 주저 없이 말하는 게 불교다. 예수님의 눈에는 모두가 본래부터 하느님의 아들이고 딸이며 존엄한 존재들이다. 그래서 그는 소외당하고 천대받던 사람들의 편에 서서 그들의 존엄성을 회복하는 운동을 벌인 것이다. 가톨릭 신학자 칼 라너의 말대로, 그리스도는 다 된 인간이고 사람들은 되어가는 그리스도이다.

형용사적 종교는 종교 간의 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성과 속의 벽도 자유롭게 넘나들 수 있는 종교다. 명사적 신자들이 만나면 서로 옳다고 다투지만, 부처 닮은 사람, 공자 같은 사람, 예수 본받는 형용사적 신자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면 인간적으로 잘 통하리라고 믿는다. 모두가 참사람이 되려는 존재들이기 때문이다.

역사적 관점에서 보면 절대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다. 종교가 지향하는 실재는 절대적이고 불변할지 모르나, 그것을 이해하고 그것과 관계를 맺는 인간은 역사의 제약을 받고 사는 존재들이기 때문에 우리가 사용하는 종교적 언어, 사상, 교리, 제도 등은 모두 역사적 우연성을 띠고 변화의 운명을 벗어나지 못한다.

진리 자체 혹은 하느님 자신은 절대적이지만 인간이 진리를 파악하고 하느님을 이해한 것은 유한하고 상대적일 수밖에 없다. 이러한 다원주의적 입장은 모든 종교 사상과 신앙을 거부하는 세속주의도 아니고 자기 종교만의 진리를 절대화하는 배타주의도 아닌 제3의 길이다. 이렇게 진리 앞에서 겸손하고 자기 반성적인 태도야말로 현대세계에서 종교가 진정성을 가지고 대화하고 상생을 넘어 창조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가장 성숙한 자세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산에 오르는 길이 다르고 산행 중에 가끔은 다른 위치에서 산정의 모습을 달리 보지만, 결국은 같은 정상에서 만날 것이라는 희망이다. 아직은 아무도 정상의 모습을 완전하게 본 사람이 없지만, 언젠가는 모두가 그 환희를 누리게 될 것이라는 희망 속에서 열심히 산행을 계속한다. 어떤 사람은 가까운 길로, 어떤 사람은 멀고 험난한 길로, 어떤 사람은 평탄하고 쉬운 길로 산을 오르고 있지만, 등산로들이 교차할 때마다 만나서 산행의 경험을 나누면서 서로 배우고 격려한다. 결국은 모두가 정상에서 만나 함께 기쁨을 나눌 것이라는 희망으로 산을 오르고 있다.

종교는 결코 신이 아니다. 종교는 어디까지나 신 혹은 실재를 지향하고 가리키는 상징이며 달을 가리키는 손가락이지 달 자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신앙인들 스스로 잘 알고 있다. 그들은 종교가 또 다른 우상이 될 수 있음을 알고 있었다. 종교다원주의는 이러한 현상에 주목하면서 종교의 교리나 사상이 어디까지나 실재를 가리키는 상징이고 방편이자 진리, 실재 그 자체가 아니라는 사실에 입각한 이론이다.

_ <2부 _ 길은 달라도 같은 산을 오른다> 중에서

 

인간관계에는 두 가지 상반된 마음이 공존한다. 다른 사람과 섞이다 보면 홀로 있고 싶은 마음이 생기고, 홀로 있다 보면 사람들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생긴다. 영성은 홀로 있고 싶은 마음에서 시작한다. 홀로 있고 싶은 마음은 일상적 자아, 사회적 자아에 매몰되었던 영적 자아가 우리를 부르는 소리다. 영성의 각성과 함양에는 이런 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자기 자신과 정직하게 대면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홀로 있을 줄 아는 자만이 남과도 함께 있을 수 있다.

영성은 많은 사람이 오해하듯이 결코 세계 도피가 아니다. 영성이 피하고자 하는 것은 세계 자체가 아니라 거기에 집착하며 사는 자기 자신이다. 영성이 혐오하는 것은 인생 자체가 아니라 이기적 욕망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나 자신의 추한 모습이다.

종교를 넘어 영성으로, 한 종교에 갇혔던 시야를 벗어나 인류 전체의 영적 자산으로 눈을 돌리는 순간, 현대인들에게는 엄청나게 새로운 정신세계가 펼쳐질 수 있다. 나는 이러한 ‘초종교적 영성’을 ‘제3의 길’이라고 부른다. 한 종교의 언어와 전통에 갇혀서 절대화하고 거기에 사로잡힌 영성이 아니고, 그렇다고 어떤 초월적 실재도 믿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세계에만 파묻혀 사는 세속주의도 아닌 정신세계, 나아가서 종교와 비종교(성과 속, 진과 속)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비종교적 영성’의 세계다.

인간은 누구나 ‘되어야 할’ 당위적 자기와 현실적으로 ‘실존하는’ 자기, 본래 자기와 비본래 자기, 본질과 실존 사이의 괴리 속에서 괴로워하면서 산다. 부처와 예수, 공자나 노자 같은 성인은 이러한 괴리와 소외를 완전히 극복한 사람들이라고 할 수 있다. 두꺼운 표피적 자아를 뚫고 영혼의 심층에 이르러 깊은 자아를 만나서 사는 진정한 사람들이다. 이 심층적 자아는 이런저런 우연적 특성을 지닌 표피적 자아, 끊임없이 경쟁하고 갈등하는 차별적 자아가 아니라 무차별적 자아, 순수한 자아, 보편적 자아, 초월적 자아다. 만인을 품을 수 있고 만물과 하나가 되는 우주적 자아이며, 하느님과 하나가 되는 신적 자아이다.

많은 사람이 인간소외의 가장 대표적인 삶의 영역이 의외로 종교라는 사실을 모른 채 살고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전 세계적인 문명의 대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우리나라에서는 종교가 아직도 ‘성업’ 중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현상도 조만간 끝이 날 것이라는 징표가 여러 곳에서 나타나고 있지만, 우리 사회의 상당수가 아직도 종교에 심취해서, 아니 좀 더 심하게 표현하면 ‘종교의 노예’로 살고 있다.

상징의 존재 이유는 어디까지나 초월적 실재 ‧ 세계와의 만남을 매개해주는 것인데도 사람들은 상징 자체를 절대화해서 숭배하고 거기에 매달리면서 그것이 신앙인 양 착각한다. 종교에 의한 인간소외는 여기서 비롯된다. 상징을 절대적인 것으로 여기고 우상화하면, 상징을 만든 사람이 상징의 노예, 전통의 노예, 종교의 노예가 되기 때문이다. 종교의 우상숭배(idolatry; idol, image의 숭배라는 뜻)가 시작되는 것이다.

종교와 비종교의 경계가 무너지면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하느님을 만나고 부처를 볼 수 있다. 존재하는 모든 것이 초월의 상징이 되고 세상의 시끄러운 언어가 모두 초월의 통로가 될 수 있다. 하느님 자신 혹은 절대적 실재 자체에는 종교와 비종교, 성과 속, 진과 속의 이원적 구별이 있을 리 만무하기 때문이다. 하느님은 종교가 필요 없다. 하느님은 그리스도교 신자도 아니고 불교 신자도 아니다.

초종교적 영성, 즉 종교와 종교 사이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다종교적 ‧ 종교 다원적 영성 그리고 종교와 비종교, 성과 속, 진과 속이 하나가 되는 초종교적 영성이 인간 정신이 도달하고 구현할 수 있는 최고의 영적 세계라고 믿는다. 그리고 이러한 초종교적 영성이야말로 탈종교 시대를 사는 현대인이 추구해야 할 영성이라고 생각한다.

_ <3부 _ 종교의 존재 이유>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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