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정보

김하석 목사

김하석 목사는 1982년 예수를 믿고, 1985년 침례신학대학교에 입학해 기독교 교육학을 전공했다. 자신을 신앙의 길로 인도한 김종포 목사가 시무하는 아름다운 교회(서울, 명일동)에서 6년간 부사역자로 훈련받은 저자는, 1993년 고덕 교회(서울, 고덕동)의 후임 목사를 시작으로 첨단 주식회사(서울, 서교동)의 사목과 예본 교회(경기도, 일산)의 후임 목사로 사역을 감당했다. 늘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성경적 목회에 관심이 있었던 저자는, 10년간의 성경연구를 통해 성경의 본질이 사랑임을 주장하는 ‘사랑의 신학’을 정립했다. 본서는 그 결과물이다. 사랑의 충만한 역사를 통한 한국 교회의 회복이 저자의 간절한 소망이다.

목차

추천의 글 _ 아름다운 교회 김종포 원로목사

체코 공화국 선교사 박상욱 목사

프롤로그 •9

서언 _ 사랑으로의 초대

1장 하나님은 누구신가?

그리스도인의 정체성

교회 안의 거짓 신자들

복음의 변질

복음의 본질

삼위일체 하나님의 존재적 본질

하나님의 본질적 속성

2장 성경은 무엇을 말하는가?

율법은 사랑으로 완성되었다

한국교회의 잘못된 율법 이해

성경의 한 계명

‘온전하라’의 여러 해석

‘온전하라’의 성경적 의미

‘온전하라’는 명령의 목적

신약시대의 완성된 예배

완성된 예배의 날

완성된 예배의 장소

완성된 예배의 헌금

완성된 예배의 집전자

에큐메니컬의 원리

구원, 하나님의 사랑의 선택

인간의 항변과 바울의 대답

교회란 무엇인가?

교회의 사명

교회의 은사

교회의 사역자

한국교회의 부흥 진단

부흥의 본질

한국교회의 기복적 축복론

십자가, 신자의 영광

십자가, 하나님의 능력

십자가, 사랑의 치유

축복의 본질

사랑의 축복을 확신하라

순종, 사랑의 행위

성경의 본질로서의 사랑

사랑과 거룩의 비교

제일로서의 사랑

한국교회여, 사랑으로 일어서라

3장 신앙생활이란 무엇인가?

하나님 사랑, 신앙의 근원

이웃 사랑의 출처

누가 우리의 이웃인가?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가?

원수 사랑

사랑의 코이노니아

거룩한 심판을 통해 완성되는 사랑의 나라

에필로그

주

책 소개

한국 교회는 세계적으로 유래 없는 부흥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급속한 교회 성장은 여러 부작용을 야기하기도 했다. 이를테면 성장 지상주의, 기복주의 신앙, 진리의 왜곡, 유행하는 사역 패턴을 맹목적으로 모방하는 행태, 학위 지상주의 등등이 있다. 이러한 성장의 폐해들은 한국 교회가 얼마나 본질로부터 멀어져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주는 예이다. 저자는 이렇게 본질을 벗어난 한국 교회에 하나님의 본질인 사랑을 회복하라고 외치고 있다. 하나님의 사랑으로 교회를 회복시킨다면 지금 한국교회가 겪고 있는 여러 부침들도 쉬이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본질, 교회의 본질인 사랑으로의 회귀이다! 한국 교회여! 사랑으로 회복하라!

본문 중에서(추천사 포함)

바울이 말하는 이스라엘의 영적 실패의 원인은 ‘열심’이 아닌, ‘올바른 지식의 부재’다. 하나님의 택함을 받은 율법의 백성이 율법을 알지 못함으로 영적 파산을 맞이한 것이다(18p)

하나님의 특별한 은혜를 받았고, 놀라운 신앙의 열정으로 교회사에 괄목할 만한 부흥의 역사를 일구어냈지만, ‘성경의 올바른 지식에서 벗어나 있다’는 점에서 한국교회는 이스라엘과 닮은꼴이다. 예수 잘 믿으면 세상의 부와 명예와 삶의 형통이 주어진다는 ‘복음의 변질’, 다수의 신자와 거대한 성전을 소유한 대형교회가 성경적 교회의 표상이 되는 ‘성장제일주의’, 율법이 완성된 신약시대에 성전 건축, 혈통적 세습, 왜곡된 주일 성수 등에서 나타나는 ‘율법으로의 회귀 현상’, 신비적이고 체험 중심의 은사에 열광하는 ‘왜곡된 은사주의’, 입에 담기조차 민망한 목회자의 사기, 재정 횡령, 성적 비행의 ‘도덕적 타락’ 등은 성경의 본질에서 벗어나 있는 한국교회의 실상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19p)

요한이 교회에 제시한 영분별의 기준은 ‘사랑의 행위’다. 요한은 사랑의 행위를 근거로 참 신자와 거짓 신자를 구별한다. 참 신자는 사랑의 행위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났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자이고, 거짓 신자는 ‘사랑 없음의 행위’를 통해 자신이 하나님으로부터 나지 않았다는 사실을 드러내는 자이다(26p)

조엘 오스틴의 《긍정의 힘》은 사람들의 호감을 끌 만한 주제들, 곧 비전, 건강한 자아상, 생각과 말의 힘, 과거의 망령에서 벗어남, 역경을 통한 강점, 베푸는 삶, 언제나 행복하기 등을 통해 성공적 자아상을 추구한다. 심지어 이웃을 향한 사랑의 실천도 조엘 오스틴에게는 복을 받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41p)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을 ‘자신의 것’으로 말하면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예수님의 죽으심과 합하여 침(세)례를 받은 자신은, 이천 년 전 골고다 언덕에서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히고, 삼 일 만에 예수님과 함께 죽음에서 다시 산 자라고 고백한다.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를 믿는 자들은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 ‘자신의 것’이 된다는 주장이다.(52p)

‘율법의 완성이 사랑’이라는 말은 첫 번째, ‘율법의 폐지’를 말한다. 죄로 타락한 인간의 실상을 고발함으로 구약의 사람들을 그리스도의 구원으로 인도했던(롬 7:10) 율법은 신약시대에 사랑으로 완성되어 그 역할(기능)이 폐지되었다.(74p)

‘율법의 완성이 사랑’이라는 말은 두 번째, ‘율법에서의 해방’을 의미한다. 바울은 남편이 죽은 여인의 경우를 예로 들면서 율법에서 해방된 의미를 설명한다. 남편 있는 여인이 남편의 죽음을 통해 구속에서 해방되는 것처럼, 십자가를 통해 율법에 대하여 죽은 그리스도인 역시 율법에서 해방되었다. 신약시대의 모든 그리스도인이 율법의 묵은 조문이 아닌, 영의 새로운 것으로 섬겨야 하는 이유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말미암아 모든 율법의 구속에서 해방되었기 때문이다.(76p)

‘율법의 완성이 사랑’이라는 바울의 선언에 내포되어 있는 세 번째 의미는, ‘모든 율법의, 사랑으로의 성취’다. 바울은 로마서 13장 8-9절에서 이웃을 사랑하는 자가 율법을 다 이루는 자라고 말하면서 그 이유를 간음, 살인, 도둑질, 탐심 등을 비롯한 율법의 모든 계명이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그 말씀 가운데 다 들어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77p)

예수님은 공생애 기간 내내 세상에서 버림받고 소외된 자들과 함께하셨다. 그들은 예수님을 유별나게 사랑하는 자들, 예수님의 혈육이 아니었다. 예수님은 사회적 지위를 따라 사람들을 구별하여 사랑하시지 않았다. 선한 사마리아인의 사랑은 상대방의 그 무엇도 조건이 되지 않는, 차별하지 않는 사랑이다. 그리스도인은 하나님이 우리를 조건적으로 사랑하지 않은 것처럼 우리의 이웃을 조건 없이 사랑해야 한다.(348p)

1부 “하나님은 누구신가?”, 2부 “성경은 무엇을 말하는가?”, 3부 “신앙생활이란 무엇인가?”라는 세 가지 물음을 통해 우리가 깨닫게 된 사실은, 하나님이 사랑이시고, 성경이 사랑을 말하며, 사랑의 실천이 신앙생활이라는 것이다. 성경 순례를 통해 우리가 찾아 나섰던 기독교 신앙의 핵심원리는 ‘사랑’이다. 사도 바울이 사랑을 제일이라고 말하는 이유는 그 때문이다. (390p)